조원진 "양평고속도로 해법? 김건희 일가 땅 다 기증해라"[한판승부]

박근혜 탄핵한 尹, '보수 아류' 정권 만들어
내년 총선 친박 뭉친다? 각자도생 할 것
원희룡, 백지화 선언은 '민주당에 졌다'는 의미
국민 밉상 이동관·유인촌, 尹 지지율 5%하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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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내년 총선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고 우리 대표님도 내년 총선 준비 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셨는데…내년에 이제 대구 달서병 뭐 정치적 변화가 있을 수도 있습니까?

◇ 조원진> 우리공화당 발은 큰 변화는 없을 것 같고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변화가 있을 거다. 지금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제로는 총선 치르기가 힘들다. 저는 이렇게 보는 사람이고요. 이낙연 대표로도 안 될 것 같아요. 이게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그래서 친명계나 친낙계를 다 껴안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만약에 비대위원장을 나오면 국민의힘은 폭망입니다. 그게 지금 국민의힘이 되게 두려워 할 거예요.

 저는 이미 이게 총선의 구도를 이재명 대표 구도로 계속 가지는 못하겠구나..아무리 오염수를 갖다 대고 양평 땅을 갖다 둬도 결국은 기승전 이재명으로 또 간다고요. 국민은. 그러니까 이재명 윤석열 선거잖아요. 그러면은 대선 전 대통령 칼을 쥐고 있잖아요. 부패 칼하고 사법 리스크 칼을 쥐고 있는 쪽하고 거기에 칼의 당사자가 붙으면 저는 100전 100패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결국은 이게 더 강도가 세질 텐데 그래서 민주당에서 해법은 그렇다고 친명계가 지금 뭐 개딸들도 있고 용자들도 있는데 그걸 다 이렇게 정리할 수도 없잖아. 그러면은 친명계가 친낙계하고 아마 만나서 화합해서 하는데 이기려면 양쪽을 다 껴안을 수 있는 양쪽 지분을 다 챙길 수 있는 쪽으로 아무래도 정리가 안 되겠어요?

◆ 박재홍> 두 분이 만나서 당의 미래를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조원진> (대선때) 이재명 대표가 두 번인가 세 번 전화 왔습니다.같이 하자고 그래서 제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다른데 어떻게같이 하냐 그때 제가 들은 게 민주당이 1% 이긴다. 지금 나왔는 거 보고 다들 놀랐잖아요. 1 프로 이긴다고 들었어요.

◆ 박재홍> 대선 결과가?

◇ 조원진> 대선 막판 예측이 1% 이기게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쪽에서는 여러 사람이 제가 국민의힘에 있었으니까 정보를, 조원진이 저 사람은 전광훈 목사하고 다르다. 뭐 이런 얘기를 많이 했던가 봐요. 권영세 그때 선대 총괄본부장이 전화 왔더라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그래서, 아니 삼성병원 가서 박근혜 대통령 설득하세요.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이 이런저런 얘기하면 제가 명분을 가지고…
   
 우리도 그때 대통령 후보 후원금이 25억 6천이 걷혔잖아요. 명분이 있어야지 빠지잖아요. 그렇다고 해가지고 차악 대통령을 만들 수도 없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대통령 선거 때. 그래서 그게 결국은 아주 작은 표차로 윤석열 대통령이 됐지만…작은 표차로 됐다는 것은 그만큼 더 겸손하라는 것 아닌가요? 더 많은 국민의 얘기를 들으라는 거 아닙니까? 그게 국민의 뜻 아닌가요?

◆ 박재홍> 지금 듣고 계십니까?

◇ 조원진> 지금 윤 대통령이 안 듣죠 독선적이고 저는 맨날 그래요. 노 민생, 노 경제 그다음에 노 협치. 그러면 안 된다. 제발 좀 협치하시고 예스 외교만 하지 말고…
[만찬 참석자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연합뉴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우병우 전 수석, 안종범 전 수석 등 친박계 인사들이 TK출마설 얘기가 나오는데 대표님과 혹시 함께 하십니까?

◇ 조원진>며칠 전에 서청원 전 대표하고 최경환 의원 만났어요. 근데 최경환 의원한테 뭐 이준석은 왜 만났어요? 그랬더니 본인 얘기는 그런 뜻은 아니고 이런저런 얘기하시길래…

◆ 박재홍> 보수 연합군

◇ 조원진> 보수 연합군은 윤석열의 국민의힘에다가 엄포 놓은 거죠.  뭐 MB 사람들 다 하는 건 좋은데 사람 인재 풀이 없으니까,,, MB 사람도 써야지. 박근혜 대통령 사람들 안 쓰면은 그러면 뭐, 전두환 때까지 올라갈 수는 없잖아요. 그럼 MB 사람도 써야지. 근데 중요한 것은 문제 없는 사람을 써야죠. 예를 들어서 국민 밉상들, 유인촌이나 이동관 이런 사람들 쓰는 게 아니고…

◆ 박재홍> 유인촌 전 장관과 이동관 전 수석이 국민 밉상이다? 왜 그렇습니까?

◇ 조원진> 과거에 했던 일들을 보세요. 유인촌 장관 동영상 엄청 많이 돌아다니잖아요. 그다음에 또 이동관 특보 아들 문제, 청문회 가면은 뒤집어진다. 5프로 정도는 떨어질 거다. 이렇게 보는 사람인데. 그렇게 하는 것은 인재의 풀은 없어요. 사실은 없지만…그래도 문제 안 되는 사람을 쓰면 좋겠다. 제발 친박계 쓰기 싫으면은 뭐 친이계라도 MB계라도 문제 안 된 사람 써라. 저는 그걸 좀 말하고 싶은 거죠. 그래서 최경환 전 장관한테 그 얘기 했어요. 이준석이 왜 만나서 합니까 그랬더니 그게 아니고 뭐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칩거하고 정치인은 아무도 안 만나요. 지금 일반적으로 유영하 변호사하고 몇몇 사람들 만나는 건 저는 알지만 정치인은 거의 한 명도 안 만나는데 지금 보십시오. 서청원 ,최경환 저도 그렇고 안 만나잖아요. 그게 뭐 크게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지금 친박들이 모여서 뭘 한다? 이런 거는 아까 말한 대로 정치 상황이 어떤 변화가 있으면 모르겠어요. 그렇지 않고 해서는 좀 힘들지 않느냐, 각자도생하는 방향이 될 거다.

◆ 박재홍> 박근혜 전 대통령 그러면 내년 총선에서 역할이 별로 없을 것이다?

◇ 조원진> 건강 문제죠. 저는 항상 그분이 제 개인적으로는 되게 존경하는 분이고 또 국민을 위해서 그런 분인데 아무튼 건강을 빨리 회복하셔서 정치를 하시든 안 하시든 우선 건강 회복만 제대로 하시면 좋겠다.

◆ 박재홍>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건강 문제로 내년 총선의 역할이 제한적일 것이고…

◇ 조원진> 아니요. 그것도 어떤 윤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도 봐야 되겠죠. 완전히 정치라는 게 (선거) 초읽기로 들어가면요 별의 별일이 다 생겨요. 민주당발 신당도 나올 수 있고 국민의힘발 신당도 나올 수 있고. 요즘 금태섭이나 양향자 이런 두 분도 나오잖아요. 이제 힘은 거기에 쏠리지는 않는데 아무튼 국민의힘이나 민주당발 신당은 또 다른 현상이잖아요. 여기에는 굉장히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2023 대구투자설명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6.29 toadboy@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또 지금 대구 맹주로 있는 홍준표 시장, 요즘 또 굉장히 발언 많이 하시고 상임 고문에서 해촉이 되셨습니다. 활발하게 메시지 내고 경찰들과 또 갈등도 있으셨는데 홍 시장님에 대한 대구 민심이 어떻습니까? 대표님 판단하시기에

◇ 조원진> 대구 시민들은 시장이니까…대구시가 각 언론 방송사들 지원 많이 하잖아요. 그러니까 좋은 거 많이 실어주는데, 제가 볼 때는 홍 시장은 정치 그만했으면 좋겠다. 시장님은 아무튼 가만히 계시지를 못하는 스타일이다. 안타까운 것은 왜 대권 후보들은 대통령 선거 끝나면 떨어지면 이재명 대표는 좀 사법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런지… 다들 자기를 지지했던 국민이 대부분 반 가까이 되잖아요. 그런데 한 달도 안 버티고 다 도망가더라고 안철수 후보는 독일 가가지고 마라톤 사진 올리고 국민들은 팬데믹 때 난리인데 그다음에 홍준표 시장은 서부 가족 여행 사진 올리더라.

 그래서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의 평가가 너무 과대평가돼 있다. 저는 그런 거 보면서 이게 홍준표 시장이 지금은 좀 가만히 계시는 게 좋겠다. 홍준표 시장하고 유승민 전 의원하고 좀 다르지만 같은 면은 뭐죠? 내부적으로 계속 총질한다는 거야.

◆ 박재홍> 국민의힘을 향해서?

◇ 조원진> 그래서 홍준표 시장은 대구가 있으니까 안 그래도 시민들이 다 알아요. 국민들이. 대구시장으로 열심히 해도 홍준표 시장 존재 가치를 아는데 대구가 손에 든 줄 알고 자기 내 아직 살아 있습니다. 하면서 하는 것 같아요. 유승민 전 의원은 지금 목소리 안 내면은 유승민 의원 따르던 의원이 한 30명 되다가 그것도 또 배신의 배신을 겪고 한 열 명 남아 있다고 하더라고. 그러면 그 사람들이 공천 받을 수 있겠는가 그게 또 고민이 되는 거죠.

◇ 이상민> (안철수 성대모사)저는 어떻습니까? 방금 언급해 주셨는데요. 저도 잘 할 수 있는데 평가 좀 해주십시오.

◇ 조원진> 안철수 의원은 제가 평가할 그런 부분은 아니고요. 단지 과거보다는 많이 늘었는데 윤석열-안철수 연합 정부가 아니고 윤석열-김무성 연합 정부가 됐다. 그래서 지금 뭐 김무성 의원 따르던 그 마포포럼 사람들 명단하고 공직 들어가는 거 놔놓고 보시면은 기겁합니다.

◆ 박재홍> 새로운 정보네요.

◇ 조원진> 마포포럼 회원들 함진규 그 다음에 자유총연맹 회장 되는 강석호 등등 해가지고… 그래서 윤석열-안철수 연합 정부가 아니라 윤석열-김무성 연합 정부다. 그렇게 저는 보고 있죠.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요즘 원희룡 장관이 언론에 굉장히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원희룡 장관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 조원진> 원희룡 장관이 화면을 보니까 좀 못 돼 졌더라. 참 얼굴 인상이. 그래서 내가 요새 놀란 게 저분이 그냥 국회의원 안 하고 장관으로 있다가 총리로 가나? 그런데 화면을 보면 사람이 보이잖아요. 내면의 상태. 그런데 이번에 양평 고속도로 건은, 내 표현 그대로 하면 화들짝 놀란 표정이더라.

그래서 아니 대한민국의 장관이 힘이 세도 6년 국책 사업을 어떻게 말 한마디로 그냥 못하게 할 수 있어요. 이건 국민을 너무 무시하는 거다. 제가 김건희 여사 땅이고 정 전 군수 땅이고 이런 걸 떠나서, 상식적으로 양평이나 하남 그 쪽 사람들 또 그쪽에 강원도나 그쪽으로 왔다갔다 하던 사람들은 엄청 밀리는 걸 알잖아요. 그게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잖아요. 그리고 16년간 숙원 사업이라고 했고 국책 사업을 6년간 했고 타당성 조사까지 다 끝냈는데 그거를 장관이 한마디로 없앤다? 그거는 국가가 아니죠. 원희룡 장관이 저렇게 합리적인 사람인데 저렇게 할 때는.. 표정까지 험한 표정 짓고 하는데..

저는 이 싸움에서 원희룡 장관의 백지화가 졌다. 이렇게 보는 거죠. 이게 이제 더 일파만파로 갈 것 같다. 야당은 오염수 계속 당하다가 돈 봉투 문제 김남국 코인 문제 이재명 사법리스크 갖고 계속 당하다가 오염수 가지고 약간 빛을 보다가 양평고속도로 가지고 지금 이제 난리가 났지. 그런데 이거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러니까 신평 변호사 말대로, 그냥 싹을 잘랐다 잘했다 하는데, 잘한 게 아니고 제가 볼 때는 그냥 기름에다가 불을 확 갖다 부었다.

◆ 박재홍> 기름을 갖다 부었다?

◇ 조원진> 국정조사 안 가겠어요? 지금 제반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이제는 실질적으로 그 가족들이 땅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던 건 사실이잖아요. 김건희 여사가 아니고 가족들이. 그런데 형질 변경이나 여러 가지 사항들이 전개됐단 말이야. 대통령 될 줄 몰랐지. 그 상황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공교롭게도 그렇게 연관됐다는 거야. 그런 부분을 봤을 때는 보수로 봐서는 빨리 덮어야 되는 문제고 좌파 민주당이나 야당으로 봐서는 문제를 키워야 될 문제인데,

이게 원희룡 장관이 칼을 너무 세게 댔다. 왜냐하면 이제 그 다음 날 가짜 뉴스라고 나왔잖아요. 가짜 뉴스하고 전쟁을 윤석열 정부가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러면은 가짜 뉴스하고 당당하게 한번 해서, 양평 지역 하남 시민이나 이쪽 사람들은 다 고속도로를 원하잖아요. 그럼 이 원하는 거를 어떻게 덮어요? 그러니 지금은 뭐 땅 문제를 없었던 일로 할 수 없다.

그래서 저는 뭐 땅 문제, 없었던 문제 하는 방법은 딱 하나죠. 땅을 다 기증해라. 군수도 기증하고 김건희 여사 일가도 땅을 그냥 다 기증을…그렇게 마무리 안 하고 이거 끝낼 수 있겠어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는 사람이라서, 아류 보수가 아닌 중심 보수 사람으로 볼 때는 걱정스럽다.
   
*인터뷰 중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풀 인터뷰는 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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