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수십 억 정산 예정설…어트랙트 "사실무근"

왼쪽부터 피프티 피프티, 어트랙트 로고. 어트랙트 제공
4인조 신인 여성 아이돌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소속사 어트랙트 측이 7월 말 수십 억 정산이 예정돼 있다는 보도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11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다. 유통사인 인터파크 측에도 확인했으나 사실무근이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텐아시아는 피프티 피프티가 오는 7월 말 히트곡인 '큐피드'(Cupid)에 관한 정산을 받는다고 11일 보도했다.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 등에서 받는 이번 정산 규모가 최소 수십억 원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새나·키나·아란·시오)는 올해 초 낸 신곡 '큐피드'가 숏폼 콘텐츠 플랫폼인 틱톡을 중심으로 널리 알려져 금세 주목받는 신인이 됐다. 미국과 영국의 유수 차트인 빌보드와 오피셜 차트에 10주 이상 머무르며 특히 해외 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는 정산 및 건강 악화 상태에서도 활동을 강행했다는 이유를 들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해 재판을 벌이고 있다.

어트랙트는 걸그룹 프로젝트 용역을 줬던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를 지체하고 메일 계정을 삭제하는 등 그동안 피프티 피프티와 관련된 자료를 없앴다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인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지난달 27일 고소했다.

또한 어트랙트는 전홍준 대표 모르게 피프티 피프티 멤버를 200억 원에 바이아웃 하려는 정황이 있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지난 7일에는 어트랙트와 사전협의 없이 진행한 횡령 건이 발견됐다며, 업무상횡령,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추가 고소했다.

더기버스는 어트랙트가 주장하는 '멤버 강탈 사건'에 언급된 외부 세력은 자신들이 아니며, 어트랙트가 오히려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큐피드' 음원 저작권과 관련해서도 적법한 절차를 거쳐 더기버스가 보유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어트랙트에 대중을 선동하는 허위 주장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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