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니코 구드럼을 영입했다.
롯데는 11일 구드럼과 연봉 4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신장 192cm, 체중 99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구드럼은 우투양타로 내외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주축 선수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었다.
구드럼은 메이저리그 통산 402경기에서 타율 0.226, 42홈런, 152타점, 46도루를 기록했다. 통산 OPS(출루율+장타율)는 0.688이다.
올해는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구단에서 286타석을 소화해 타율 0.280을 기록했다.
구드럼은 메이저리거 시절 포수를 제외한 내외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주로 유격수와 2루수를 맡았고 올해의 경우 트리플A에서 1루를 중심으로 2루와 3루 포지션을 고루 소화했다.
구드럼은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에 일원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무엇보다 열정적인 팬을 소유한 롯데의 선수가 된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그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멋진 야구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입단을 환영해 주신 팀 동료, 코칭스태프와 감독님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시기인 후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두어 팀이 포스트시즌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구드럼은 15일에 입국해 16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필요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21일 이후 1군 엔트리에 등록될 계획이다.
한편, 롯데는 잭 렉스에 작별 인사를 건넸다.
랙스는 2022시즌 짧은 적응 기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활약을 펼친 끝에 재계약에 성공했고 2023시즌 4월 한 달간 우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인해 6주간 재활에 전념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아 엔트리에 제외된 바 있다.
이후 회복이 빠르지 않고 정상적인 출장이 이뤄지지 않아 구단은 팀 사정 상 후반기 반등을 위해 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