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창단 의향 밝힌' 소노, 김승기 감독과 함께 간다

김승기 감독. KBL 제공
10구단 창단 의향을 밝힌 소노인터내셔널이 김승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11일 "제10구단 초대 사령탑으로 김승기 감독을 내정하고, 선수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길 것이다. 또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까지 모두 끌어안는다"고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데이원의 퇴출 후 구단 창단 의사를 밝혔다. 이미 데이원 선수 전원을 데려가기로 했고, 감독과 코칭스태프 역시 함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14일까지 KBL에 신규회원 가입을 위한 서류 등을 공식 제출한 뒤 21일 이사회와 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승기 감독은 2015년 9월 KGC 감독대행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1월 정식 감독이 됐고, KGC에서만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통합 우승 1회 포함)를 달성했다. 챔피언결정전에 3번이나 진출하는 등 KBL 최고 사령탑으로 자리매김했다.

데이원은 퇴출됐지만, 김승기 감독과 선수단은 지난 시즌 감동을 선물했다. 4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며 드라마를 썼다. 시즌 종료 후 데이원 퇴출이 유력한 상황에서도 김민욱, 함준후 등이 FA로 합류한 이유도 김승기 감독이었다.

소노 스포츠사업 이기완 상무는 "김승기 감독은 KBL 역사상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최초의 농구인으로, KGC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끄는 등 최고의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선수단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감독의 리더십을 믿기에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승기 감독은 "우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선수들이 맘 편히 훈련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나를 믿고 다시 팀을 맡겨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구단을 믿고 선수들과 함께 오직 농구에만 전념해 첫 시즌부터 성적은 물론 팬의 사랑까지 받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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