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10일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가 친정 인천으로 돌아왔다. 2022년 여름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로 떠났던 무고사가 1년 만에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다.
무고사는 인천 공격의 핵심이었다.
2018년 인천 입단 후 5시즌 동안 129경기 68골 10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1 이달의 선수상을 3번이나 수상했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K리그1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몬테네그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후 바이아웃 조항 발동과 함께 일본으로 향했다. 다만 일본에서는 주춤했다. 결국 무고사가 고베 구단과 계약 해지를 시도했다. 계약 해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인천이 해결책을 찾았다.
인천은 "7월2일 자로 고베에 공문을 보냈다. FA 예정 선수인 무고사와 2024년도 계약에 대한 교섭을 시작하겠다는 의향서였다. 무고사가 인천과 2024년 계약에 합의하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고사를 타 팀으로 보낼 수 없기 때문에 소정의 이적료라도 명분을 챙기고자 했던 고베가 무고사에게 합의 계약 해지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무고사 역시 고베에서의 잔여 연봉을 자진 포기하면서 인천 복귀에 힘을 쏟았다. 인천에 따르면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국내외 다수 구단의 관심도 모두 거절하며 인천 복귀에 집중했다.
무고사는 "익숙한 장소와 사람들, 그리고 코치진, 동료와 함께 다 같이 하나 돼 팀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고 싶다. 나의 복귀를 기다려 준 최고의 인천 팬과 시민께 감사하다. 조성환 감독님의 모토처럼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축구를 하고 싶다. 여전히 인천은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무고사는 일본으로 떠나기 전 등번호였던 9번을 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