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10일 자체 예비비 5억 5천만 원을 긴급 편성해 지난달 우박 피해를 본 농가에 ha당 252만 원의 긴급 방제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박 피해 농가의 병충해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자체 예비비를 선제 지원하는 것은 도내에서 영동군이 처음이다.
이 지역에는 지난달 10일 우박이 쏟아져 사과, 복숭아, 자두 등 360농가, 213ha의 과일과 채소류가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군은 정부 재난지원금이 확정되면 지난 4월 이상 저온과 지난 6월 우박 피해를 입은 2801개 농가에 47억 6천만 원도 별도 지급할 예정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올해 이상 저온과 우박으로 인해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군비로 마련한 예비비를 통해 농가에서 2차 피해를 방지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을 통해 농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