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10일 민선8기 주요 공약 사업의 하나로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위한 설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산후조리원은 하소동 의림여자중학교 옆 1900여㎡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300㎡ 규모로 모자동실 13개와 영유아실, 식당 등을 갖출 예정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 41억 원 등 모두 70억 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설계를 마친 뒤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상반기 개원할 방침이다.
도내에서는 현재 청주와 충주에만 민간 산후조리원이 운영되고 있어 제천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원정 출산과 산후 조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신생아에게 건강한 산후조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산후조리 비용의 부담도 덜어줄 것"이라며 "원정 출산을 줄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출산율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