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 올해 상반기 순천사랑상품권 판매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0.3% 늘어난 5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천시는 순천사랑상품권에 대한 정부의 국비 지원율 축소(4%→2%), 30억 원 초과 매출액 가맹점 제한 조치에도 상품권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시민들의 어려운 가계에 기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월 새해와 설 명절을 맞아 10% 특별할인을 시행했고, 138억 원의 순천사랑상품권을 판매했다. 2월부터 3월은 5% 일반할인을 시행해 145억 원을 판매 기록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과 가정의 달을 맞아 4월부터 8%의 특별할인을 했다.
특별할인율의 변동은 국비 지원 비율 감소(4%→2%)에 따른 조치다.
그럼에도 4월 104억 원, 5월 103억 원의 순천사랑상품권이 판매됐으며, 전월 대비 57%가 증가했다.
반면 6월 판매액은 64억 원으로 5월보다 39%가 감소했다.
6월 1일부터 영세소상공인 중심으로 개편된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지침' 시행에 따라 농협 하나로마트, 파머스마켓 등 연 매출 30억 원 초과 가맹점(206개소)에서는 상품권 사용이 제한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순천시는 개편된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지침' 적용과 물가상승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자극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 및 성공적인 정원박람회 운영을 위해 예산소진 시까지 특별할인 8%를 유지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순천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에 선순환 효과가 있는 만큼 하반기 상품권 판매 추이와 이후 정부 동향을 파악, 내년도 순천사랑상품권 예산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