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들 "연세대 대학원에 석사 학위 반납"

연세대 "내용증명 보냈는지 확인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류영주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조원씨가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반납하기로 했다.

10일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조 전 장관의 아들 조씨는 오랜 고민 끝에 대학원 입학시 제출된 서류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는 연세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뜻을 연세대 대학원에 내용증명으로 통지했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2017학년도 2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 석·박사 통합과정에서 탈락한 뒤 2018년 1학기 동일 전공 석사 과정에 재응시해 합격했고 2021년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조씨는 전형 당시 법무법인 청맥 소속 변호사였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급한 인턴 확인서를 제출했다.

최 의원은 허위로 인턴 확인서를 발급한 혐의(업무방해)가 인정돼 2021년 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심에서도 유죄가 선고됐다. 최 의원은 지난해 9월 대법원에 상고했다.

조씨의 석사 학위 반납과 관련해 연세대 관계자는 "(조씨가) 내용증명을 언제 보냈는지 알 수 없어서 현재 확인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입학을 취소한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해 입학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낸 소송을 모두 취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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