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경은 9일 방송되는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은퇴부터 42세에 얻은 아들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밝혔다.
서주경은 국내 내로라하는 기획사의 전국 공개 오디션에서 1등을 차지하며 19세에 가요계로 입문했다. 1993년 '발병이 난대요'를 통해 정식 데뷔 후, 1996년 발표한 '당돌한 여자'를 통해 서구적인 이미지와 독특한 음색이 새로운 매력으로 급부상하며 전국 행사 섭외 1순위 가수가 됐다. 70억 원 이상을 벌어 들이며 '행사 퀸'으로 등극했다.
초대박 히트곡으로 탄탄대로를 달렸을 것만 같은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면서 본명 조연희에서 서주영·서주경·서라·서주경까지 무려 네 번이나 이름을 바꿔야 했다. 또한 생계를 위해 섰던 밤무대에서 기업 사장이 환심을 사기 위해 건넨 백지수표를 보고 연예계 생활에 회의감을 느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그는 은퇴를 결심하고 무대를 떠나기도 했지만, '당돌한 여자'가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하면서 다시 무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서주경이 40세에 졸혼한 사연부터 42세에 목숨을 걸고 낳은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 역시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그는 "전 남편과 10년 연애, 7년을 함께 살았지만, 아이를 위해 그리고 서로의 삶을 위해 졸혼했다. 여전히 친구처럼 지내면서 아이와도 항상 교류 중이다"라고 말했다. 자궁 근종 수술 시기를 놓쳐 아이를 낳기 불가능한 몸이었지만, '엄마'가 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아들을 낳았던 이야기를 전하며 뭉클함을 더했다.
인생의 시련 앞에서도 늘 밝은 에너지로 이겨낸 가수 서주경. 언제나 '당돌한' 서주경의 인생 이야기는 오늘(9일) 저녁 7시 50분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