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오는 1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석하는 가운데,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와 관련해 현안질의를 하기로 했다.
7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김정재·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원 장관이 출석하는 가운데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국토부가 6년 전부터 추진하던 사업으로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예타)도 통과했다. 다만 지난해 7월부터 예타를 통과한 노선 외 다른 노선이 대안으로 제시됐는데, 바뀐 도로 종점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어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원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실무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노선 검토와 사업 추진을 전면 중단하고 백지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토위는 원 장관의 무책임한 결정을 백지화하고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염원하는 국민을 위해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또다시 사업 재검토 가능성을 열어두며 민주당과 기싸움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한편, 여야는 7월 임시국회를 오는 10일부터 소집하고, 18일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등을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다만 회기 종료일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