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서 응원하자'…국힘, 오염수 방류 앞두고 연일 '회'식[타임라인]

2023-06-15
노량진 찾은 김기현 "생선 많이 먹기 캠페인 하러 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출범 100일을 맞아 당 지도부와 함께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김 대표는 "요즘 수산업 하시는 분들, 특히 영세 어민이 굉장히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수산물 판매 촉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염수는 아직 배출도 안 했는데 벌써 먹지 말자 그러면 대한민국 어민들 다 굶어 죽으라는 거냐"며 오염수 방류 반대 공세를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김 대표는 한 상인의 하소연에 "우리가 생선 많이 먹자고 캠페인 하러 왔다"고 화답했다. 지도부는 광어 등 수산물을 구입해 만찬을 가졌다. 연합뉴스

2023-06-23
윤재옥이 쏘아올린 '회'동…상임위별 횟집 방문 제안

윤재옥 원내대표와 원내 지도부가 송파구 가락수산시장을 방문해 시장 내 횟집에서 수산물 만찬을 가졌다. 윤 대표는 만찬 전 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괴담과 선동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원내지도부 만찬과 상임위별 횟집 방문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23-06-23
"괴담피해 막겠다" 약속한 한덕수, 돌돔·광어에 소주 '짠'

같은 날 한덕수 국무총리도 수산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괴담 피해를 막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자신의 SNS에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 소식을 알리며 "수산업계 종사자분들이 피해 보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와 여당 의원들은 제주산 돌돔, 태안산 광어, 강원산 멍게 등을 구매해 소주를 곁들였다. 만찬 자리에는 조덕호 땅끝마을 대표 등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총리 페이스북 캡처

2023-06-26
국민의힘은 '횟집 챌린지'…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단식농성 돌입

윤재옥 원내대표가 상임위별 횟집 방문을 주문한지 3일 만인 26일, 농해수위 소속 이달곤 여당 간사와 이양수, 박덕흠 의원 등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달곤 의원은 "수산인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허위와 과장으로 점철된 괴담"이라고, 박덕흠 의원은 점심에도 수산물 안전 체크를 위해 김영환 충북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회를 먹었다고 SNS에 밝혔다. 한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박덕흠·이정미 의원 페이스북 캡처

2023-06-27
'수산물 안전'에 177억 추가 편성한 날…추경호도 수산물 회동

일본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윤석열 정부가 177억 원을 추가 편성한 27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구·경북 의원 10여 명과 함께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식사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예비비 177억 원 편성을 긴급 의결했다. 바다 방사능 조사에 46억 원을, 수산물 방사능 조사에 131억 원을 투입해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온라인상에서는 "보상받아도 시원찮을 판에 177억 혈세를 쓰는 정권이 어디 있나"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한편, 민주당은 오전에 열린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및 수산물 안전성과 어업인 보호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을 단독 처리했다. 연합뉴스

2023-06-28
국힘 국방위원들 "공갈 적당히 쳐라"…민주 "후쿠시마 한달살이 추천"

국회 국방위원회 한기호 위원장과 신원식, 이헌승 위원 등이 노량진 수산시장에 방문해 "민주당이 괴담을 유포했다"며 "나중에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고 상인들을 위로했다. 이들은 "12년 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나서 오염수가 흘러나왔을 때도 이상 없었다"며 "(민주당은) 공갈을 쳐도 적당히 쳐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잇단 횟집 회동에 "쇼를 하고 싶으면 횟집투어를 할 게 아니라 후쿠시마 한 달살이를 하라"고 제안했다. 신원식 의원 페이스북 캡처

2023-06-29
수산물 즐긴 법사위원들, 끌려 나간 민주당 시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도읍 위원장과 정점식 간사 등 6명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만찬을 진행했다. 이날 경산시의회에서는 민주당 이경원 시의원이 2년 전 경산시의회에서 채택했던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문'을 낭독하다 끌려 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시의원은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기 앞서 자료화면을 본회의장 화면에 내보내기로 했으나 제지당했고, 국민의힘 박순득 의장의 직권으로 강제 퇴장당했다. 이에 민주당 경북도당은 30일 논평을 내고 박 경산시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2023-06-30
광어 담긴 '수조 물' 먹방하며 "진하다"…與도 당황

수산물 '수조 물 먹방'을 선보인 의원도 있었다. 김영선 의원은 윤영석 기획재정위원장 및 기재위원들과 노량진 수산시장을 둘러보던 중 "이 물 먹어도 되는 거 아니냐"며 대게가 담긴 수조 물을 손으로 떠 마셨다. 김 의원은 다른 가게에도 방문해 광어가 담긴 수조를 가리키며 "이건 바닷물이에요, 수돗물이에요?"라고 물었고 상인이 "바닷물"이라고 대답하자 연거푸 수조 물을 떠 마셨다. 뒤이어 류성걸 의원도 수조 물을 마시며 "짭조름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1년도에 방류해서 우리 근해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 방류할 물보다 이게 훨씬 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한규 원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발상 자체가 기괴하다"며 "일본 정부보다 더 조급해 보인다"고 일침했다. 여당 내부에서도 "도 넘었다",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3일 뒤 김 의원은 "내가 뇌 송송 구멍 탁 되는지 보라"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MBC 보도화면 캡처

2023-07-03
일본산은 "양식이라"…'국내산'만 먹은 과방위원들

장제원 과방위원장과 과방위원들은 '국내산' 수산물 만찬을 가졌다. 위원들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직접 광어, 도다리, 전복, 낙지, 개불 등을 구매했다. 특히 장 위원장은 직접 수조에서 자연산 광어를 꺼내 들고, 양식과 자연산을 구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한 매체의 카메라에는 "의원님, 일본산도 한 마리 사시죠"라는 현장 기자의 요청에 잠시 묵묵부답하는 장 위원장 모습이 포착됐다. 장 위원장이 상인에 "자연산이냐"고 묻자 "일본산 양식"이고 답했고 주변 위원들은 "양식은 사지 말죠"라며 만류했다. 연합뉴스

2023-07-03
김건희 여사 "산오징어 제일 좋아해"…시식 후 구매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강릉 중앙·성남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횟집에 들른 김 여사는 "산오징어를 제일 좋아한다"며 오징어, 광어, 멍게 등을 시식했다. 김 여사는 "진짜 맛있다. 서울 가져갈 수 있나. 좀 싸달라"며 수산물을 구입했다. 또 김 여사는 떡집과 청과점에서 떡과 과일을 구매한 뒤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배송을 요청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3-07-04
수산시장 구경 않고 곧장 식당으로…교육위 오찬 회동

교육위 여당 간사 이태규 의원은 "점심시간인데 손님은 우리 한 팀이었다"며 "괴담과 선동에 국민들은 혼란스럽고 수산업 종사자분들과 관련 자영업자분들은 고통스럽다"고 민주당을 직격했다. 이태규 의원은 교육위원들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오찬 회동을 가진 뒤 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병수 의원도 "국민의 밥상이 안전할 때까지 후쿠시마 수산물은 수입하지 않는다"며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교육위원들은 시장을 둘러보지 않고 곧장 식당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IAEA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개별 행동과 발언을 자제하라는 윤재옥 원내대표의 당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IAEA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다고 결론 내렸다. 연합뉴스

2023-07-05
또 회 먹방 선보인 김기현 대표 "野 불신 선동은 尹 탄핵 목적"

울산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참석 차 울산을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15일에 이어 또 회 먹방을 선보였다. 김 대표는 울산의 한 식당에서 박대출 정책위의장, 권명호 울산시당위원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등과 함께 오찬을 가졌다. 김 대표는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야당이 (오염수 관련) 불신 선동을 조장하는 것은 다른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부 타도를 위한 징검다리"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자신들이 초청한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를 "돌팔이 과학자"라고 칭했다는 이유다. 이 대표는 지난달 17일 인천 부평역에서 열린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에서 "돌팔이 과학자를 불러다 발표하는 게 국민을 우롱하고 괴담을 퍼트리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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