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럭비부 감독이 경기를 잘 봐달라며 심판에게 '술 접대'와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7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고려대 럭비부 감독 A씨와 전 대한럭비협회 상임심판 B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두 사람 모두 한 차례씩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 무렵 고려대와 연세대 사이에서 열리는 정기전 등 고려대 럭비부 학생들이 출전하는 다수 경기를 잘 봐주는 대가로 술 접대와 성 접대를 주고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접대 의혹 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되자 지난 4월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