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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국제원자력기구가 다핵종 제거 설비를 거쳐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라는 결론을 내렸죠. 이에 따라서 다음 달부터 해양 방류가 이루어질 것이다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나 IAEA 최종 보고서 공개에도 불구하고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 쉽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입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예정된 결론이었다. 그리고 깡통 보고서다' 이렇게 혹평까지 하고 있는데요. 쟁점은 무엇이고 안전성 논란을 종식시킬 방법은 없는 것인지, 그리고 이 IAEA 보고서는 우리가 또 어떻게 판단을 해야 되는 것인지 전문가 두 분을 모시고 또 오늘 말씀을 천천히 들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서울대 핵의학과의 강건욱 교수님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 강건욱> 안녕하세요.
◇ 박재홍> 그리고 원자력안전과미래 이정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이정윤> 안녕하세요. 이정윤입니다.
◇ 박재홍> 먼저 두 분 전문가로 모셨는데 먼저 핵의학과!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청취자들 알기 쉽게 말씀해 주세요.
◆ 강건욱> 저는 암환자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전립선암, 갑상선암 환자를 대량의 방사선 핵물질을 몸에 투여해서 치료하고 있고요. 대표적인 예로 70억 베크렐에서 100억 베크렐 정도를 넣어서 치료하고요. 저희가 치매 진단도 하고 심장 진단도 하는 진단도 하는데 그때는 보통 1억 베크렐 정도를 암환자한테 투여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검사들 여러 번 받아봤고요.
◇ 박재홍> 그러십니까? 또 핵물질, 방사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 강건욱> 그렇죠. 대량으로 그렇게 투여한 다음에 제가 그 환자들을 계속 10년 이상 추적검사를 하면서 재발 연구도 했죠.
◇ 박재홍> 그리고 원자력안전과미래 이정윤 대표님 이 단체가 어떤 곳인가요?
◆ 이정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 현장의 안전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실질적인 문제점을 목격을 하고 그동안 많은 개선을 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현장은 개선되지 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특히 우리 주변에는 대전에 원자로 설계 개발하는 인력들이 좀 있었습니다. 저희 주변에. 그래서 같이 공동으로 이것을 설립을 해서 정부나 또는 기관들의 실질적인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제안을 하자. 또 문제가 있을 때 그런 어드바이스를 하고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정부와 전혀 상관없이 비정부조직으로 만들어진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은 두 전문가 모시고 IAEA 보고서를 어떻게 봐야 될 것인가 좀 짚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일단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 이렇게 내용이 나왔거든요.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먼저 우리 강 교수님부터 말씀을 주시면.
◆ 강건욱> IAEA는 동경전력이 제공한 여러 가지 자료를 일본 정부 규제위원회가 정확히 그것만 가지고는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국제기구에다 요청을 한 것이죠. 그런데 IAEA 혼자서 검증을 하면 또 주변국,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중국에서 '조금 문제가 있다. 이게 정말 객관적이냐?'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그걸 떠서 측정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도 참여를 했고요. 그다음에 중국 사람들 거기서 1명이 들어가서 보고 또 스위스라든지 아르헨티나라든지 프랑스, 미국이 같이 참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그럼 어떻게 떠야 되냐?' 이런 것도 아주 이슈였거든요. 처음에 제대로 이게 교반이 제대로 되느냐? 이런 문제부터.
◇ 박재홍> 잘 섞였냐 이거부터.
◆ 강건욱> 다 그거를 IAEA가 동경전력이 갖고 온 걸 검증을 하고 다시 자기네들이 또 제안을 하고 그다음에 핵종도 총 64종으로 늘리고 이런 작업을 한 다음에 각국에서 측정을 한 것을 다시 모아서 통계를 비교하고. 그다음에 최종적으로 이 보고서의 관심은 뭐냐면 일본 국민들이 받는 피폭량을 계산해 주는 것이죠. 그래서 일본 국민의 안전성을 일종의 담보한다, 이런 게 결론입니다.
◆ 강건욱> 각국의 나라들이 측정한 것을 보면 그것 역시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특히 중국 사람이 들어갔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사실은 조작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저도 IAEA랑 같이 일을 여러 번 해 봤고요. 그래서 거기 전문가 단체이기 때문에 조작은 들어간 것 같지는 않고.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서 해변을 기준으로 3km 떨어진 데, 왜냐하면 거기가 지금 사람이 출입할 수 있는 지역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가 가장 가까운 지역이라서 거기서 사람이 살면서 해수욕도 할 수 있고 물을 먹을 수도 있고 또 물고기를 잡아서 먹을 수도 있고. 이런 걸 기준으로 했을 때 수치를 냈는데 그게 1만 분의 3밀리시버트가 나왔습니다. 그거는 뭐냐 하면 우리가 1년 선량한도라고 해서 ICRP(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에서 정한 게 있는데요. 그게 1밀리시버트인데 그것의 1만 분의 3, 거꾸로 얘기하면 한 3만 년 정도 사람이 노출되면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러니까 무시할 수 있다라고 결론이 나온 겁니다.
◇ 박재홍> 과학적으로 봤을 때 무시할 수 있고 안전하다?
◆ 강건욱> 그렇죠. 3만 년을 사람이 살 수 없잖아요. 100년 넘게 조금 사니까.
◇ 박재홍> 지금까지 강 교수님 의견이었고. 우리 이정윤 대표님은 이 보고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정윤> IAEA 보고서는 사실상 문재인 정부 때 배출하는 것 자체를 굉장히 우려를 했는데 이것을 강력하게 항의를 못 한 이유가 IAEA가 국제적으로 독립적으로 이것을 확인한다 또 지원한다, 국제적인 안전기준에 맞도록 제대로 기술 지원한다, 이런 개념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강력하게 얘기를 못했던 측면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그것이 사업자인 도쿄전력에 의한 모든 요건들이 구체화된 것이 일본의 편의적인 요건에만 부합되도록 IAEA가 용역보고서를 써준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국제안전기준이라는 것이 농도 대비 각 핵종별로 농도 대비 총합이 얼마냐? 이렇게 이제 하는 거거든요. 그것이 경계지역에서 1밀리시버트 이하의 연간 피폭을 허용하는 것인데 그 기준이 정상적인 가동 중인 원전에 적용하는 기준이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1밀리시버트의 1000분의 1 수준밖에 안 나온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그 지역은 정상적인 1밀리시버트의 10배가 나오는 지역이거든요. 이미 방사능이 나가서. 그리고 그거 측정하는 것도 지표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몇 십 배가 뛰는 현상들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제가 가서 측정을 해 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은 도외시하고 계산 결과, 즉 배출할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냐? 이것만 보는 것이지. 이미 중대 사고로 어마어마하게 오염된 것은 따지지를 않는 거예요.
◇ 박재홍> 이 부분은 강 교수님 반론해 주실까요.
◆ 강건욱> 아니요. 그건 당연히 동의합니다. 그 부분에 아직도 통제구역이 있어요. 그래서 그 3km까지만 들어올 수 있고 그 이내는 통제구역입니다. 왜냐하면 거기 들어오면 연간 20밀리시버트 정도를 받아요. 그 얘기는 뭐냐면 우리가 연간 CT 2장 찍을 때 정도 받는. 물론 그게 크게 위험하다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건강검진으로 CT 받는 것 정도는 하니까요.
그렇지만 그래도 정상보다는 일본은 특히 낮거든요. 우리나라는 한 5밀리시버트가 자연 방사량이면 일본은 2.4밖에 안 되기 때문에 거의 한 8배 정도 해당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거기를 경계로 쳐서 못 들어오게 합니다. 그러니까 IAEA가 일본에 보고한 이 자료는 그러니까 기존에 이미 오염된 것은 어차피 방법이 없잖아요.
◇ 박재홍> 방법이 없다.
◆ 강건욱> 그건 통제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추가적으로 더 방류했을 때 나오는 게 얼마나 될 건가? 그것만 관심을 가진 겁니다.
◇ 박재홍> 대표님은 이 IAEA 보고서를 긍정적으로 보시나요?
◆ 이정윤> 환경에 영향을 주고 있는 발전소의 근본적인 오염원이 되고 있잖아요. 그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역점을 두고 지금 매진을 해야 될 때인데 해양 방류하는 거에 온 정신을 쏟고 있으니까 이게 앞뒤가 뒤바뀐 거고. 실질적인 환경을 두고 해결을 하려고 해야 되는데 좀 편의적인 배출만 너무 신경을 쓰고 있는 현 상태가 되게 우려되는 겁니다.
◆ 이정윤> 아니요. 왜냐하면 이거는 중요한 선례가 됩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농도 대비로 묽게 해서 내보내면 된다 하는 개념은 1993년도에 동해안에 러시아가 와서 투기를 했거든요. 중저준위 폐기물인데 그런 것들을 투기를 했는데 농도 대비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거예요. 동해안 물이 얼마나 넓습니까? 크고 부피와 양이.
그래서 거기에다가 그냥 아무렇게 투기해도 되는데 그때는 몰래몰래 투기를 했거든요. 그러다 걸려서 런던협약에 나왔어요. 그래서 '해양 투기 반대, 금지' 이게 나온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대놓고 전 세계에서 누구든 바다에 버릴 수가 있는, 농도 대비만 맞다고 그러면 그렇게 되는 계기가 되는 거죠. 굉장히 위험한 얘기죠.
◇ 박재홍> 강 교수님?
◆ 강건욱> 저도 사실은 해양 방류 자체는 반대합니다. 그 이유가 위험해서가 아니라 사실은 이게 엄청나게 경제적인 피해를 주죠. 예를 들어서 후쿠시마 어민들이나 그 주변에 있는 그걸로 종사하시는 분들, 수산업 분들은 일단은 후쿠시마산이라 그러면 피할 거잖아요. 이미 지금도 그렇지만.
그리고 더군다나 또 우리나라는 사실 영향권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언론이나 정치권이나 이런 데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뉘앙스를 끊임없이 풍겼기 때문에 우리나라 어민들도 당연히 피해를 보겠죠. 우리나라 수산업자들도 피해를 보겠죠? 그러니까 사실은 방류를 하는 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좋을 일이 없죠.
◇ 박재홍> 그럼 교수님께서는 과학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 강건욱> 그렇죠. 인체에는 피해가 없어요. 그거는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을 해요. 이 보고서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고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만 방류하는 순간부터 사실은 사람들은 생선을 먹지 않을 거고요, 심리적인 충격 때문에. 그거는 실질적으로 암 발생을 확 증가시킵니다. 그거는 밝혀져 있어요. 생선을 먹으면 암이 줄거든요. 등푸른 생선 같은 거.
◇ 박재홍> 이정윤 대표님?
◆ 이정윤> 그게 해양 투기라든가 이런 환경 문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으로 먼저 우선적으로 다뤄야 되는 정당한 원칙이 있습니다. 배출을 할 때 또는 환경에 영향을 줄 때 그 버림으로써 얻는 이득이 주변에 미치는 경제적, 사회적 그다음에 환경적 영향 측면에서 이득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상쇄될 수가 있는.
예를 들어서 후쿠시마에 버리는 연간 22조 베크렐, 그 방사능 투기는 우리나라 원전에서 배출한 것보다 훨씬 적은데 왜 문제를 제기하느냐. 그거는 농도 비율은 내보내서 양이 적고 많고가 문제가 아니고 우리나라 발전소에서 나가는 거는 그거보다 더 많은 양이고 아무래도 지역 주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사실상 현재로서는 미미한 상황이잖아요. 그렇지만 지역 주민들한테 보상을 주고 그 문제로 해결을 하는 대신에 발전이라는 전기를 생산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이득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상쇄하는 정당화 원칙이 적용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여기에다가 후쿠시마 원전은 배출 농도가 적으니까 여기보다 낮아서 괜찮다? 이거는 굉장히 큰 환경적인 문제를 장기적으로 야기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는 겁니다.
◆ 진중권> 그런데 보고서에 보게 되면 이런 문구가 있는데 'IAEA는 비록 이 보고서에 포함된 정보의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주의를 기울였지만 IAEA와 그 회원국은 보고서 사용 결과에 대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이런 문구를 꼭 넣었어야 되나요? 이것 자체가 '뭐야?' 이런 느낌이 들거든요.
◆ 이정윤> 사실 그동안에 IAEA가 검토하고 평가했던 근본 입력 자료는 다 도쿄전력이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시료를 채취한다 해도 전부 도쿄전력이 서포트를 한 거고.
◇ 박재홍> 시료 채취도 도쿄전력이?
◆ 이정윤> 그렇죠. 다 환경영향평가라든가 이런 거는 다. 11명이 그걸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도쿄전력이 지금까지 엄청난 거짓말을 많이 하는 동네예요.
◇ 박재홍> 어떤 거짓말을 많이 했습니까?
◆ 이정윤> 예를 들어서 뭐 배관에 크랙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도 안 했어요. 그게 49건이 나온 거예요. 그래서 그때 사장, 부회장 이런 사람들이 다 사임을 하고 그다음에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1000만 년에 3번밖에 사고 안 난다' 이렇게 안전성 분석 보고서를 내놓고 경산성이 그걸 발표합니다. 2004년에. 그리고 나서 안심을 한 거예요.
그래서 많은 과학자들이 후쿠시마 원전에 지진이 오고 해일이 올 거라고 예측을 하고 그걸 경고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안전성 평가를 해 보니까 1000만 년에 3번인데 이거는 인류 역사가 1000번이 바뀌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강력한 안심 모드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학술적으로 지진이나 천재지변에 의해서 사고난 게 아니라 핵공학에 의해서 사고가 난 거예요. 원전을 설계하는 핵공학이 최종 환경영향안전성 평가에서 사고확률을 낮춰 잡은 거예요. 이거는 우리나라도 유효한 거예요. 사실 환경영향안전성 평가가 법에 들어가 있어요, 안전성. 이거는 참조하라는 건데. 그렇기 때문에 위험하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진중권> 이 구절이 보통 모든 보고서에 그냥 관행적으로 들어가는 구절인지 아니면 이 구절이 뭔가를 함의하고 있는 건지 궁금해서요.
◆ 강건욱> 저는 관행적으로 들어간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 이정윤> 그래서 도쿄전력의 데이터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거기서 오류가 있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IAEA가 거기는 보고서 문장 하나하나 변호사가 그걸 다 검토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데서 법적으로 책임을 피해 가기 위한 문구다, 이렇게 봅니다.
◆ 강건욱> 저는 이 문제를 자꾸 일본 정부와 일본 시민, 또 일본 후쿠시마 어민의 관점에서 자꾸 보고 있거든요. 전형적인 IAEA의 보고서는 일본 정부가 일본 시민, 국민들을 위해서 IAEA에 의뢰한 겁니다. 한국 사람을 위해서 한 것도 아니고 다른 나라를 위해서 한 것도 아니고. IAEA는 오직 그 관점에서만 본 겁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피해를 받느냐? 하나도 계산을 안 했어요. 결국은 일본 시민이 후쿠시마 특히 거기서 살고 있을 때 그것만 보고를 해서 '괜찮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런데 지금 자꾸 우리나라 정부가 하는 게 뭐냐 하면 '알프스 작동을 잘한다' 아침마다 와서 브리핑하고 뭐 고장나면 어떡하냐? '고장나면 그거 다 또 계속 걸러서 다시 고친 다음에 다시 방류할 거다' 끊임없이 이런 얘기를 하면 마치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것 같거든요. 우리가 왜 일본 정부를 대변해야 되죠?
그리고 거꾸로 저는 야당도 마찬가지예요. 친일파적인 행위라고 생각해요. 일본 후쿠시마 어민들이 혹시나 방류를 했을 때 알프스 고장나면 어떻게 되냐면 그 어민들이 피해를 봐요. 물론 거기서 잡힌 물고기가 기준치 초과하니까.
◇ 박재홍> 다핵종 제거설비.
◆ 강건욱> 그거 작동 안 하고 그냥 오염수가 나가면. 그러면 그거는 일본 어민의 피해이지 우리나라 어민은 관계 없거든요. 그런데 마치 그거를 우리나라에서 주장하니까 마치 우리나라 어민도 영향을 받는 것 같은 뉘앙스를 준 거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정부나 야당이나 모두 친일파적인 행위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일본을 위해서, 어느 한쪽은 일본 정부를 위해서 대변하고 있고, 어느 한쪽은 일본의 시민을 위해서 대변하고 있고 정작 우리 국민은 빠져 있습니다.
◇ 박재홍> 교수님 그러면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만약에 다핵종 제거 설비가 고장난다 할지라도 우리 어민들이 잡는 물고기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 과학적으로? 그렇게 판단하시는 겁니까?
◆ 강건욱> 제로입니다.
◇ 박재홍> 제로입니까?
◆ 강건욱> 물론 6000억 년 정도가 걸리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6000억 년 동안 노출이 되면 이게 기준치 초과하는 걸로 나왔습니다.
◆ 진중권> 또 일각에서는 그런 말 있지 않습니까?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먹이사슬을 통해 축적되고 그게 결국 우리 식탁까지 오를 수 있다. 그런데 이게 이제 과학적인 주장입니까?
◆ 강건욱> 아니요. 그거는 어류 쪽에 연구하시는 분들은 전혀 그렇게 믿지 않더라고요. 그러니까 어류 쪽에 하지 않는 다른 분들이 그렇게 해석을 하시고요. 오히려 그쪽 전문가들은 그렇게 해석하지 않습니다.
◆ 이정윤>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에서 최고점이 우리가 우려하는 거를 해소를 할 수가 있어야 되잖아요.
◇ 박재홍> 그렇습니다.
◆ 이정윤> 그것이 생체에 어떤 미치는 영향을 볼 때 먹이사슬이 가장 중요한 관점이 됩니다. 왜 그러냐 하면 해저의 방사선 준위가 1베크렐밖에 안 된다 하더라도 그것을 먹은 놈들이 미생물부터 시작해서 그걸 또 잡아먹고 잡아먹고 하다 보니까 몸의 부피와 생체에 축적하는 것이 거의 비례한다는 것이 최근에 백도명 교수님하고 얘기하다 보니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렇다면 생체 축적은 고등동물로 갈수록 더 많이 축적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인류가 가장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이고. 이것이 정당화 원칙에서 아까 잠깐 말씀드렸던 것이 주변국 영향까지 다 포함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버렸을 때 정당화 원칙이 GSG(일반안전지침)-8번이라고 IAEA 안전기준에 정의가 돼 있습니다. 비록 배출되는 방사선 양이 작다 하더라도 그로 인해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영향이 굉장히 클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방사선이 적게 나가도 그것이 무색, 무미, 무취 그다음에 알게 모르게 침입하는 여러 가지 현상들에 의해서 굉장히 우려를 할 수가 있는, 인류가 방사선 문제를 쉽게 볼 수가 없는 사안입니다.
◆ 강건욱> 축적에 대해서는 계수가 이미 다 밝혀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꾸 모르는 분들이 내가 모르니까 자꾸 이럴 수도 있고 1000배, 1만 배 될 수도 있고 이렇게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삼중수소 같은 경우는 그중에서 빠져나가지 않는, 1년 동안 빠져나가지 않는 것은 1만 분의 2%가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이거는 뇌나 이런 데 들어가면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하고요.
◆ 강건욱> 네. 1만 분의 1입니다.
◆ 진중권> 중금속과 다르네요.
◆ 강건욱> 중금속이 아니에요. 삼중수소는 물이니까. 물 중에서 일부가 다시 단백질로 변하고 하거든요. 그 일부분의 퍼센트가 그렇게 작아요. 그렇지만 이것도 1년이기 때문에 극미량이 들어오면 몇 년 지나고 나면 다 사라지고요. 그다음에 세슘 같은 경우는 120일 정도 지나면 반이 빠져나가는 걸로 이미 인체에서 검증이 됐고 그다음에 스트론튬 이런 게 잘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이런 건 30년 동안 빠져나가지 않아요.
◇ 박재홍> 몸 안에서.
◆ 강건욱> 그런데 이런 거는 축적 계수가 25 이렇게 정도 돼요. 그러면 미생물 플랭크톤 이런 것을 먹었다가 다시 올라오면 25배 정도 되는. 그러니까 아까 얘기했던 게 6000억 년 동안 문제가 없었다는 게 이렇게 되면 6억 년 동안 노출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라는 걸로 한 100배 정도 낮아지죠.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6억 년의 문제냐, 6000억 년의 문제냐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 박재홍> 그렇군요. 두 분 다 공통적으로 방류는 반대하시는데 IAEA 조사 결과에 대해서 우리가 '과학적으로 문제가 있다, 없다'로 판단할 때 강 교수님께서는 그래도 우리 어민들에게는 피해가 없을 것이고 또한 실제로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정윤 대표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 경제적인 혹은 그 위험성까지도 고려해야 된다는 이런 입장이신 거네요.
◆ 이정윤> 지금 당장 우리가 국내 수산시장에 영향이 오잖아요.
◇ 박재홍> 그 부분은 강 교수님도 말씀하셨고.
◆ 이정윤>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생기는 건데 이런 것들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으로 들어가면 미미할 수도 있어요, 진짜 강 교수님 말씀이 맞을 수 있는데 이건 또 의학 분야라 제가 얘기하기가 좀…
◇ 박재홍> 조심스러우시군요.
◆ 이정윤> 그렇죠. 그런데 제가 들은 얘기하고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저는 다른 분들의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건 제 전공 분야가 아니라서. 그런데 실제 세슘 같은 경우는 체내 축적이 되고 있다. 왜냐하면 포타슘이라는 것과 족이 같아서 이게 그 자리를 차지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폐라든가 심장 또는 장기에 축적될 수 있다는 것이 나오고 있고 삼중수소도 옛날에 수소폭탄 실험을 할 때 그 주민들이 10여 년까지 장기적으로 체류해 몸에 있었다. 10년, 20년. 그게 커브로 나와 있더라고요, 실제. 그런 것들을 두고 볼 때 이게 해양 방류는 사고가 아닌 의도적인 방류는, 즉 투기는 무조건 막아야 된다는 것이다.
◇ 박재홍> 무조건 막아야 된다, 강 교수님.
◆ 강건욱> 저는 사실 그런 방사성 동위원소를 인체에도 넣고요. 동물에도 넣고 그런 실험들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포타슘이 칼륨인데요, 세슘은 같다는 게 알려져 있고 그렇기 때문에 물처럼 빨리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 120일이라는 게 나온 거고요. 물론 사람마다 신장 기능이 더 좋은 사람은 빨리 배설되고 특히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나이 드신 분은 신장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길고 이 평균이 120일이라는 거죠.
◇ 박재홍> 세슘.
◆ 강건욱> 네, 세슘 같은 경우. 물론 이것도 마찬가지로 물론 세슘을 사람이 위험할 정도로 먹으면 당장 죽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같이 몇억 년이 지나야지만 문제가 될 정도의 작은 양이 들어오면 그건 120일 또는 사실은 그러니까 몇억 년이라는 거는 몇억 년 동안 내가 그걸 몸에 갖고 있어야지 위험한 수치가 된다는 거거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강건욱> 그런데 우리가 200년, 300년은 아무 문제 없죠.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정윤> 그런데 방사선이 말씀하신 것처럼 영향은 작아도 그로 인해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영향이 굉장히 크다는 것이고요. 그것이 IAEA GSG-8의 골자인데 이게 적용이 안 된 거예요, 최종 보고서에.
◆ 강건욱> 저는 우리나라만큼 우리나라 해역에 대해서 방사선에 대해서 잘 알려진, 또 그렇게 많은 조사를 하는 데가 많지가 않습니다. 이게 2021년 12월에 발표한 해양 환경 방사능 조사고요. 한 100페이지 정도 되고요. 이 검사는 1994년부터 매년 했습니다.
◇ 박재홍> 우리나라 바다에 방사능이 있는지 없는지.
◆ 강건욱> 굉장히 놀라운 일이죠. 방사능에 대해서 한 60개 포인트를 정해서 심층수, 표층수 그다음에 연안수의 방사능 수치를 조사했고요. 그다음에 여기를 보시면 물고기를 세슘을 참조기 반원늬꼴뚜기, 고등어, 멸치, 황아귀, 등가시치, 두톱상어, 참홍어, 덕대, 성대, 민어 제가 이게 다.
◇ 박재홍> 물고기 종류별로 채취해서.
◆ 강건욱> 다 했던 거예요. 그리고 어느 포인트에 며칠날 채취를 해서 세슘이 74, 52, 53. 이렇게까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의 변화의 추이가 1994년에 이제 왜 시작했냐 하면 소련 핵 폐기 때문에 사실 그때 시작했거든요. 그 데이터가 다 갖고 있고.
◇ 박재홍> 지금까지 있습니까?
◆ 강건욱> 그럼요, 지금도 하고 있어요. 지금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지금도 조사를 하고 있어요. 이것도 매달 조사를 하고요. 그래서 이거에 대한 설명이 안 된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 해역이 그동안 변화가 없이 안전하다. 2011년 그때 당시 2년간 알프스 작동 없이, 만들기 전에. 그냥 무방비로.
◇ 박재홍> 그때 방류를 했죠.
◆ 강건욱> 태평양 다 오염시켰잖아요. 그게 우리나라에 결국은 한 1경 분의 1 정도 왔을 거라고 추정을 하거든요, 이미 벌써. 이미 그런 정도 왔는데 이거에 대해서 모든 물고기뿐만 아니라 해조류까지 어느 지역에서 뭐 군산에서 미역 채취했고 하는. 그런데 여기는 또 전문가들이 다 있어요. 여기 국립수산과학원이라든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다 이거를 조사를 해서 하고 있는 걸 정부가 정작 설명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전부터 이건 코로나처럼 매일같이 정부가 브리핑해야 된다. 국민들이 이런 어려운 방사능 문제, 수치 또 전문가 의견이 다른데 그거 한두 번 정부가 나와서 언론 한 번 브리핑했다고 해서 이해하겠습니까? 특히 기자분들이 굉장히 날카로운 질문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 거에 대한 그게 결국은 국민들의 질문이에요. 궁금증이거든요. 그에 대한 답변을 충분히 해 줘야 돼요.
어떤 거는 실제 전문가가 나오지 않으면 거기 나오신 분들이 그날 답변 못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다음 날 조사해서 제대로 답변을 해야 되고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마치 정부가 일본 정부의 2중대같이 '알프스 작동. 우리가 다 가봤더니 괜찮아, 그거 고장나면 우리가 그것도 다 어떻게든 고칠 수 있어' 끊임없이 이런 식으로 하니까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럼 고장나면 어떻게 해? 우리가 일본이야? 그럼 우리가 언제까지 일본에 가서 우리가 그걸 모니터링하고 계속 감시할 수 있어?'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많은 데이터는 전에 나와서 한번 퉁 쳐서 얘기한 적은 있어요. 이 중에 그래프 하나 보고, 그냥 이 그래프 하나 달랑 보여주고 그냥 '삼중수소 변화 없어요. 그냥 세슘, 스트론튬 변화 없어요. 그다음에 플루토늄 변화 없어요' 이렇게 하고 끝났어요, 이렇게 해서는 국민들이 믿을 수가 없어요. 이 안에 있는 수많은 이 데이터를.
◇ 박재홍> 물고기별로 잡아서 검사한 것은…
◆ 강건욱> 굉장히 신기하죠. 그러니까 물고기별로 우리가 했다는 걸 한 번 보시죠. 얼마나 많이 했는지.
◆ 이정윤> 그런 데이터가 저는 아쉬운 게 원자력안전기술원이 그동안 93년부터 이 일을 해 왔지 않습니까? 원자력안전기술원이 그 당시에는 과기부 산하기관이었고 과기부는 원자력진흥기관입니다. 거기서 진흥과 규제를 한꺼번에 하는 부서였었어요. 그런데 후쿠시마 이후에는 이러면 안 된다 하면서 분리, 독립을 한 거예요.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내려오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데이터를 보면 한 기관이 다 해요.
◆ 이정윤> 크로스체크를 안 한다? 저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게 크로스체크가 전혀 안 되고 있기 때문에 품질 관리가 안 된다. 물론 담당 엔지니어들은 또는 기술원 직원들의 양심을 믿습니다.
◇ 박재홍> 과학자니까요.
◆ 이정윤> 양심을 믿지만. 저게 결정돼서 올라가는 과정 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거예요. 저는 그게 우리나라 안전 규제 시스템의 가장 문제라고 봅니다.
◇ 박재홍> 시간이 많이 없어서요. 강 교수님 그러면 방류는 반대하시지만 과학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다? 현실적인 대안은 없는데.
◆ 강건욱> 왜냐하면 여당 정부, 야당 정부 몇 번의 엎치락뒤치락을 하면서 이 기간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근무하시는 분들도 그대로. 예를 들어 그분 중의 한 분 같은 경우는 거의 10년 이상 이 일을 하셨어요.
◆ 진중권> 그런데 일본 측도 같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일본 측 결론도 비슷했던 것 같은데.
◆ 강건욱> 일본도 따로 하고 있죠. 자국 내 그쪽 해역에서 하고 있겠죠.
◇ 박재홍> 그러면 오염수를 그러면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면 다르게 처리하는 방법은 없습니까? 일본에서 콘크리트화해서 저장하는 방안도 있고 임시보관 시설 이런 것도 필요할 수 있지 않겠느냐.
◆ 강건욱> 그렇겠죠. 저는 자기네들이 자꾸 보관을 해서 계속 탱크를 늘려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비용 문제겠죠. 그리고 또 하나는 IAEA나 이런 데서 보는 건 뭐냐면 인간에게 가까이 있을수록 결국 일본 국민과 주민들한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지진이 또 난다. 그럼 그거 깨져가지고 다 새나가겠죠. 그러면 육상에 그게 다 퍼져버리겠죠.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바다로 가면 희석이 되지만 결국 육상에 퍼지면 어떻게 됩니까? 결국은 그것도 비가 오면 다 바다로 가요.
결국은 궁극적으로 언젠가는 다 바다로 가는데 이제 인간한테 한 번 노출됐다 갈 거냐, 아니면 그냥 바다로 갈 거냐. 그러니까 끓이는 것까지 얘기했는데 그거는 아주 넌센스인 게 가장 대표적으로 삼중수소가 흡입되는 경로가 호흡입니다. 수증기를 통한. 끓이는 순간에 그 주변의 주민들은 다 삼중수소를 먹게 돼요.
◇ 박재홍> 이정윤 대표님?
◆ 이정윤> 방사선은 결국은 시간이 해결하는 문제가 있거든요. 그래서 삼중수소 같은 경우는 반감기가 12.3년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한 100년 정도 보관하면 거의 미미한 수준으로 떨어져버린다. 다른 핵종들도 반감기가 짧은 거는 그렇고 30년 되는 핵종들도 많이 있어요. 세슘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도 30년이니까 10번 하면 300년이지 않습니까? 그 정도 반감기를 지나고 나서 이것이 어느 정도 미미한 수준까지 내려가면.
그다음에 남는 게 이제 장기 반감기 핵종들이 있어요, 아주 독성이 강한 거. 마그네슘, 세슘, 우라늄, 플루토늄 이런 게 남아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제 별도로 제거를 하든지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남기면 아주 유의미한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은 지금 이 방사성 핵 문제 이거는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시간밖에 없습니다.
◇ 박재홍> 당장 방류에 대안을 제시를 하지 못한다면 저희가 연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까? 정치권에서는 또 해양재판소까지 가면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는데. 강 교수님?
◆ 강건욱> 저는 법적 전문가가 아니라서.
◇ 박재홍> (웃음)그런가요?
◆ 진중권> 제소하는 권한이 국가한테만 있는 거잖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요.
◆ 이정윤> 저는 개인적으로는 IAEA 예산을 잘라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국회에서 그거를.
◇ 박재홍> 우리나라에서 하는 예산이 있기 때문에.
◆ 이정윤> 그렇죠. 우리나라는 지원 예산은 국회에서 결정하잖아요. 그리고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도 이런 해양 투기, 그러니까 국제해양법이나 그다음에 런던 컨벤션을 완전히 유예하는 행위를 하는데 그거 해양법재판소까지 가서 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예산을 뚝 잘라버려서.
◇ 박재홍> 알겠습니다. 강 교수님께 드리는 질문은 내일 정부가 찬반에 대한 내용 혹은 우리 자체적인 조사 결과 발표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정부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설명을 해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안심시켜야 될까요?
◆ 강건욱> 저는 여하튼 일본의 입장에서 일본이 조사한 거를 설명하는 건 의미 없다 생각해요. 사실은 이 IAEA 보고서를 보면 전형적인 일본 국민들을 위해서 된 보고서예요. 그러니까 이거에 대해서 끊임없이 설명할수록 뭔가가 오해를 받게 되고 또 우리 어민들에 대해서 마치 그게 링크가 돼 있는 것 같은.
저는 끊임없이 우리 국민과 우리 어민은 상관없는 이거는 일본의 이슈다라는 거를 완전히 분리해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거를 정부가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을 해 줘야 되는 거죠. 왜 일본의 이슈가 왜 태평양이 연결돼 있는데 이거는 우리의 이슈가 아닌가라는 걸 충분히 설명하는 데 시간을 계속 써야 됩니다. 그럼 매일같이 기자분들이 질문할 거예요. 이런 이슈, 저런 이슈…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 대표님 20초.
◆ 이정윤> 환경 관점에서 이걸 봐야 된다. 해양에 투기하기 때문에 환경은 특히 해양 환경은 전 세계가 하나로 공유하고 있는 아주 마지막 보루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환경을 보호하는 관점에서 접근을 해서 이런 것들은 엄격하게 규제를 하고 해양이 오염돼서 이것이 우리한테 영향을 줄 때는 이미 늦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내일 정부 발표가 있습니다. 오늘 두 분 모시니까 굉장히 의문도 해소되는 좋은 시간이었는데 자주 모셔야 될 것 같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 원자력안전과미래 이정윤 대표님, 서울대 핵의학과의 강건욱 교수님 고맙습니다.
◆ 강건욱, 이정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