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철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이 17 대 3로 대승하면서 윤영철은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모처럼 화끈하게 터진 타선이 윤영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것. 윤영철은 타선의 맹활약에 힘입어 지난 5월 31일 광주 kt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총 투구 수 97개 가운데 직구가 44개로 가장 많았고, 최고 구속은 141km를 기록했다. 슬라이더 34개, 체인지업 13개, 커브 6개 등 변화구도 섞었다.
경기 후 윤영철은 "전체적으로 변화구 제구력이 괜찮았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베터리 호흡을 맞춘 (한)준수 선배와 경기 전부터 많은 대화를 했고, 경기 중간에도 상대 타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4회말 1점을 더 내줬지만 14 대 2로 크게 앞선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윤영철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그는 "야수 선배들 도움으로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6이닝까지 투구를 하고 마운드 내려와서 만족스럽다"고 활짝 웃었다.
윤영철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았고, 데뷔 첫 시즌부터 선발진에 합류했다. 신인인 만큼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의 지도 하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감독님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해주셔서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다"면서 "투수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배우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윤영철은 다음 등판에서도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다음 등판 경기에도 좋은 결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