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만취한 운전자 A(50·남) 씨가 몰던 승합차에 치여 숨진 초등학교 4학년 B군(11·남)의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7곳에서 공기총에 맞은 상처가 발견됐다.
A 씨는 당초 경찰조사에서 지난 4일 밤 광주 광역시 북구 일곡동 모 사거리에서 자신이 몰던 승합차로 B 군을 치여 숨지자 시신을 전남 담양 한 야산에 유기했다고 진술했었다.
그러나 경찰은 부검을 통해 시신에서 총에 맞은 상처들이 발견되자 A 씨를 추궁한 끝에 공기총으로 살해한 사실을 자백받았다.
경찰조사결과 A 씨는 B 군을 차량으로 치인 뒤 B 군을 유기해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차량에 싣고 담양의 한 야산으로 가던 중 시신을 유기하려던 장소에 도착하기 10여 분 전 B 군이 신음소리를 내며 고통스러워 하자 공기총을 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B 군의 가족들은 지난 4일 밤 B 군이 학원에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실종되자 전단지 4천여 장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애타게 B 군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