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대구시의회 출범 1년 의정 성과…인사권 독립 조직 기능 확대, 시정 견제

대구시의회 제공

출범 1주년을 맞은 제9대 대구시의회가 민생 안정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성과로 내세우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대구시의회는 5일 출범 1주년을 맞아 입법 성과, 조직 정비, 현안 해결, 시정 견제 등 다양한 의정활동 성과를 발표했다.

주요 성과를 보면 '후보등록제'를 처음으로 도입해 잡음없이 의장단을 구성하고 전국 최초 정책지원팀 운영, 16명의 정책지원관 배치, 특위전문위원, 법제지원팀 신설 등 입법과 정책개발, 의정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독립적인 조직 운영을 시작했다.

또,13명의 시의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연구위원회'를 발족하고, 상임위원회별 '의정자문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의회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펼쳤다.

군위군 대구 편입으로 경상북도의회 소속이었던 박창석 의원이 대구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함에 따라 의원 정수가 1명 증원되며 몸집도 커졌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집행부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시의회는 지역 최대 현안이었던 군위군 대구 편입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맑은 물 확보 등 대구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현안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집행부와 적극 소통하며 협력해 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와 맑은 물 확보를 위한 안동시와의 MOU체결도 지원했다.

의회 본연의 임무라고 할 입법과 사무감사, 시정 견제 활동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1년  9번의 회기 동안 조례·규칙안 193건, 예산·결산 21건, 동의·승인 74건, 건의·결의안 2건, 의견청취 4건과 기타 45건 등 모두 339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의원 조례 발의은 85건, 시정질문 20건, 5분 자유발언 72건을 실시하며 시정 견제와 제도 개선에도 적극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도시철도 순환선 차량 시스템과 노선 변경, 두류정수장 터 매각 등 논란이 제기된 현안 사업에 대해서 사업 추진상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고 시정 독주를 막았다.
 
특히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동의안은 찬반 양측 주민 의견뿐만 아니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중립적인 입장에서 심사해 부결 처리하는 결론을 내렸다.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482건의 시정·건의 사항을 지적하는 한편, 민선8기 중점사업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부진한 시정업무에 대한 대책 마련과 조속한 시정을 촉구했다.
 
의정 교류도 활발했다.

이만규 의장은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에서 지방의회 조직 및 인력 규정의 개정 등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고,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를 3년 만에 대구에서 개최해 대구의 현안 사업 등을 전국 시도의회에 알리며 관심과 협조를 구했다.
 
또. 안동과 '안동·임하댐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 MOU'를 체결하고, 광주와는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 및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협약'을 맺었다.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의원 겸직현황을 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광역의회 최초로 의원 구속시 월정 수당 지급을 제한하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의석을 독점하면서 시 집행부 견제에는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과 함께 선거법 위반으로 시의원이 구속되는 일이 벌어진 것은 9대 시의회의 오점으로 남았다.

이만규 의장은 "제9대 대구시의회는 개원 이후 지난 1년 동안 군위군 대구 편입,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정책 제안에 힘써 왔다"며  "앞으로도 민생경제 복원과 대구미래산업 혁신을 위해 민생 의회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지역 현안도 꾸준히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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