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와 삼성이 주전급 선수에 대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 구단은 5일 삼성 포수 김태군(34)과 KIA 내야수 류지혁(29)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 뒤 추진됐던 트레이드가 올 시즌 중 이뤄진 모양새다.
KIA는 지난 시즌 뒤 주전 포수 박동원이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LG로 떠났다. 이에 KIA는 김태군 영입을 추진했다. 삼성은 리그 정상급 포수 강민호와 백업 포수 김재성이 있어 김태군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는 상황. 다만 조건이 맞지 않아 스토브 리그에서는 성사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이 최하위로 처지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졌다. 삼성은 불펜진 난조와 내야진 수비 불안, 타격 침체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에 류지혁을 영입하면서 내야진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기를 마련했다.
김태군은 올 시즌 49경기 타율 2할5푼6리 1홈런 18타점을 기록 중이다. 류지혁은 66경기 타율 2할6푼6리 17타점의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