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노동계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3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함께 오는 15일까지 2주에 걸쳐 총파업한다고 밝혔다.
경남본부는 "윤석열 정권은 자본독재사회를 만들기 위해 첫 번째 공격대상을 노동자와 노동조합으로 정하고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이번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은 노동조합을 지키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사수하는 투쟁이자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지키는 투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본부는 파업 의제로 노동조합 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 보장, 공공의료·공공 돌봄 확충,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중대재해 처벌강화 등을 내세웠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노동을 무시하고 탄압하는 정권과는 하루도 같이 할 수 없다"며 "120만 민주노총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 민주노총은 힘 없고 피지배 계급에 파업을 통한 희망을 메시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