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과 6월 연이어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한 군산 새만금산단 입주기업인 천보BLS가 안전관리 강화 방침을 밝혔다.
천보BLS는 3일 군산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최근 발생한 화학물질 유출사고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안전 강화 대책을 설명했다.
천보BLS는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와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진단을 받고 그 결과를 충실히 이행하고 모든 조건이 만족된 이후 공장 가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천보BLS는 이와 관련해 전 공정에 대한 위험성평가를 다시 진행하고 위험성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 공정에 확대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천보BLS는 또 신속한 단계별 통보시스템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천보BLS는 취급한 화학물질은 밀폐된 상태에서 보관 관리되고 있으며 누출에도 대비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에서도 공장 내부 건물내부에서 처리됐으며 외부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천보BLS 사고에 대해 2차전지 기업 입주에 따른 시민들의 기대감이 크지만 생명과 안전은 담보돼야 한다며 시민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천보BLS는 이에 대해 시민단체가 포함돼 있는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에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보BLS에서는 지난5월 18일 배관에 금이 가면서 염소가스가 누출됐으며 지난달 14일에는 탱크 폭발과 함께 310kg의 CEC(클로로에틸렌 카보네이트)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