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11월 16일 시행…"킬러문항 배제, EBS 연계 체감도↑"

사진공동취재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1월 16일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2일 공고했다.
 
교육부가 수능에서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배제하겠다고 밝히면서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올해 수능은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Ⅰ·수학Ⅱ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는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며,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이 제공되지 않는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선택해 시험을 볼 수 있다.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나머지 5개 선택과목 가운데 1개를 골라 시험을 치른다. 1개 과목 응시자는 계열별 선택과목(5개)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학교 교육 및 EBS 강의로 해결할 수 있는 적정 난이도 문항 출제"

평가원은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지고,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평가원은 모든 영역을 2015 개정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내 출제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6월,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통해 그해 수능의 난이도를 짐작할 수 있는데, 올해는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활용하기가 어렵게 됐다.
 
교육부는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2개, 수학 3개, 영어 2개 문항을 킬러문항으로 지목하고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입시업계에서는 수능 시행 전 마지막으로 시행되는 9월 평가원 모의평가에 출제되는 문항 유형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수능 응시 원서 접수는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 이뤄지고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수능 성적 증명서는 졸업생·검정고시 수험생 등은 12월 8일부터, 재학생은 12월 11일부터 온라인 발급 사이트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은 응시 수수료를 면제받는다.
 
장애 학생 편의를 위해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은 일반 수험생보다 1.7배 긴 시험 시간이 부여되며, 경증 시각장애나 뇌 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의 시험 시간은 일반 수험생의 1.5배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시험이 운영되며, 방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평가원이 추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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