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 서부에서 트레일러트럭이 차량과 오토바이를 연달아 들이받아 5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더스탠더드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0분쯤 케냐 서부 론디아니의 한 교차로에서 트레일러트럭이 차량 6대와 오토바이 2대를 들이받은 후 도로변 도랑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들과 길가에 있던 상인, 보행자 등 50명이 넘는 시민이 숨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부상자 32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적십자사에 따르면 폭우로 구조 작업에 차질이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케냐에서는 교통사고로 매년 수천명이 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케냐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469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고는 최근 수년 간 케냐에서 발생한 단일 규모 교통사고 중 가장 치명적인 사고라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