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분은 7월 1일부터 주요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6.4% 내린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제분업체 7곳을 소집해 하락한 밀 수입 가격을 밀가루 가격 책정에 고려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제분업계가 7월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는데, 나흘 만에 대한제분이 먼저 가격 조정을 단행한 것이다.
최근 정부는 국제 밀 가격 하락을 이유로 식품업계에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의 인하 압박에 라면, 제과, 제빵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을 낮추겠다고 발표하는 상황이다.
국제 밀 선물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해 5월 1톤당 419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300달러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달 밀 선물가격은 t당 243달러로 지난해 5월의 58% 수준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