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이 양수발전소 유치신청서를 30일 제출하고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합천군에 따르면 이날 합천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추진단 공동위원장인 김윤철 합천군수, 조삼술 합천군의회 의장이 함께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본사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합천군은 신청서 외에도 군의회 동의안, 사업지원 계획서, 유치 서명부, 언론 보도자료 등 그동안의 추진과정을 모두 담아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합천군 양수발전소 예정지인 묘산면 두무산은 경사가 급하고 골이 깊어 대규모 저수용량 조성 및 고낙차 지역으로 수로 길이를 최소화하면서 사업기간 단축 및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천군은 설명했다. 또 암반지형으로 이뤄진 대상지는 큰 굴을 파고 발전시설 지하공간 배치에 매우 적합하며 인접한 송전선로와 연결이 용이한 점 등에서 양수발전소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합천군은 지난해 수 차례의 주민설명회와 주민투표를 통한 후보지를 확정했으며 지난 12일 유치추진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합천군 전역에서의 거리 홍보 등 모든 유치 활동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고 강조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양수발전소 건설이라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잘 활용해서 현재 합천군이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인구문제, 그리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도모하겠다"며 "군민과 지역사회의 간절한 염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 고스란히 전달돼 우리 군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삼술 합천군의회 의장은 "합천군의 행정과 주민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양수발전소가 합천에 유치되어 우리 군이 더욱 발전하고 번영하는 지역사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