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성과로 출발한 이장우표 대전시정의 과제와 전망

[대전충남 민선8기·세종 민선 4기 1년①]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하는 이장우 대전시장. 김화영 기자
▶ 글 싣는 순서
①기대 이상의 성과로 출발한 이장우표 대전시정의 과제와 전망
(계속)

기대반 우려반 출범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시정 비전으로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제시하고 '미래전략 선도', '도시경쟁력 제고', '시민우선 시정'을 시정 3대 방향으로 발표했다.

또 5대 핵심전략으로 △과학기술 기반 산업 경제 진흥 △대한민국 문화예술체육 허브 △녹색환경과 교통융합도시 △365일 24시 돌봄 인재육성 △안전하고 건강한 보건웰빙도시를 내세웠다.

5대 핵심전략은 시정 전반에 관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지만 시정 비전으로 내세운 '일류경제도시 대전'은 그동안 시민의 삶과 관련된 내용을 비전으로 제시했던 이전의 시정과는 확연히 다른 내용이었다.

이에따라 개발시대에나 맞는 시정비전이라는 일부 비판도 제기됐지만 침체된 시정에 대한 새로운 활력소가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시정 비전을 제시했다는 긍정 평가의 엇갈린 시각속에 출범했다.

민선 8기 1년 이장우표 대전시정 주요 성과

우려와 기대속에 출범한 민선 8기 대전시정은 1년 동안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오랜 숙원사업들이 해결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주요정책을 결정하고 총사업비를 당초 계획보다 6599억원 증액해 협의를 완료해 내년 도시철도 2호선이 착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성복합터미널 여객중심 시설로 조기 건립 추진 △보물산 프로젝트 발표 △장대교차로 입체화 결정 △서남부스포츠타운 조성 본격화 △제2매립장 착공 등을 숙원사업이 해결된 대표사업으로 꼽았다.

대전시정 사상 역대 최고 규모의 160만평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지정,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확정, K-켄달스퀘어 구축 등도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다.

이밖에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공모 선정 △국제회의 복합 지구 지정 △카이스트 양자 AI반도체 반도체공학 대학원 선정 △충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반도체특성화대학원 선정 등을 통해 대전 성장과 발전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했다.

또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 머크사와 차세대 배터리 선도기업인 SK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고 방산기업 2개사와도 81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업무협약 체결하는 등 투자유치에도 잇따라 성공했다.

굵직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국제대회와 대규모 행사도 추가로 유치해 대전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인 것도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유치했으며 2026년 세계태양광총회, 리그오브레전드 대표대회 LCK 결승전 유치에도 성공했다.

민선 8기 남은 임기 시정 방향

이장우 대전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시정의 방향과 관련해서는 대전을 기업이 성장하고, 인재가 찾아오고, 자본이 모이고, 일자리가 넘치는, 꿈을 펼치고 희망찬 미래를 향하는, 도전과 창의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장축 마련을 위해서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및 국가첨단반도체 기술센터 유치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구축 △대전 바이오창업원 조성 △카이스트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구축 △국가 양자파운드리 구축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조성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주)대전투자금융 및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D-유니콘 프로젝트 추진 △5대 창업 플랫폼 등을 조만간 구축하겠다고도 설명했다.
 
다음으로 대전을 문화가 일상이 되고 생활이 예술이 되는 몸과 마음이 즐거운 도시로 거듭나도록 △중촌근린공원 일원에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시립도서관 추가 건립 △대한민국 대표 원로예술인 특화전시관 조성 △보문산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호국보훈파크 조성 △대전 0시 축제 개최 △서남부스포츠타운 조성 △노루벌 일원 국가정원 지정 △한밭수목원 명품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민편의를 위한 생활 인프라 사업으로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신설 △북부권 화물자동차 휴게소 조성 △상습교통정체 구간 개선 △대전의료원 및 시립요양원 건립 △하수처리장 현대화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구축△경부․호남선 도심통과 철도 지하화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및 지하화 △광역철도 및 도로 확충으로 충청권 메가시티 실현 △청년주택 2만호 공급 △시민안전체험관 건립 등도 추진한다.

민선 8기 대전시정의 과제와 전망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1년이 기대이상의 성과로 출발했지만 성과로 제시된 사안의 상당수가 앞으로 집행을 통해 구체화 시켜야 하는데다 앞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사업들도 대규모 예산이나 민간자본 유치가 필요해 실행력 확보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이장우 시장은 당선 된 뒤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에다 시장의 개인적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우주산업클러스터 3각축 포함, 도시철도 트램 총사업비 협의 완료,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의 성과를 거뒀는데 이는 정부와 여당의 전폭적인 지지가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

이에따라 국민의 힘 소속인 이장우 시장의 시정 전반이 힘을 받기위해서는 정부와 여당의 계속적인 지지와 지원이 중요한데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힘이 어떤 성과를 낼지에 따라 남은 민선 8기 대전시정의 성패가 좌우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이장우 시장의 강한 추진력이 취임 초 성과로 이어지면서 현재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성과가 지체되면 곧바로 공직사회는 물론 시민들에게서도 피로감에 따른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이장우 대전시장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지도 주목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