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발매 일주일 전이었던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그룹 위아이(WEi)의 미니 6집 '러브 파트 3 : 이터널리'(Love Pt.3 : Eternally)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지난해 3월 시작한 '러브'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앨범 단위로는 8개월 만의 신보인 '러브 파트 3 : 이터널리'의 타이틀곡은 다시 '청량'이었다. 여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는.
장대현은 "팬분들이 있기에 여섯 번째 앨범을 낼 수 있어서 너무 기쁜 마음을 멤버들과 얘기했다. 연차 쌓이면서 연습 방법과 녹음할 때 팁이 생겨서 좀 더 순조롭게 이뤄진 것 같다. 뮤직비디오 찍을 때도 초반에 비해서 피드백할 거 없이 다들 잘해줘서 이번 앨범을 수월하고 재미있게 작업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강석화는 "저희가 저번 앨범부터 조금 더 신경 쓰려고 했던 건 음악적 색깔을 좀 더 표현하는 거였다. 어떠한 장르에 갇혀있는 것보단,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수록곡 다섯 곡을 다 다른 콘셉트 작업물로 하고 싶었다. 발라드도 저번 앨범과는 좀 다른, 인디 쪽일 수도 있고 좀 더 딥한 솔로 발라드일 수도 있고 좀 더 다양한 음악 장르 들려드리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유용하는 "저희와 좀 더 어울리고, 사람들이 더 다가올 수 있는 곡이 무얼까 많이 생각하면서 이 곡을 골랐다"라고 운을 뗀 후, "되게 객관적으로 고르기 위해서 작곡가님들을 다 블라인드로 했는데 아무 선입견 없이 고르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의견이 있었지만 되게 저희가 잘할 수 있는 이 곡을 고르게 됐다"라고 밝혔다.
'질주'와 맞붙었던 유력한 타이틀곡 후보는 없었을까. 김동한은 "이번에 (타이틀곡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게 있었는데 결국에는 저희 개개인이 원하는 것보다, 팀적으로 좀 더 잘 어울리고 잘 맞는 걸 선택해 보자고 했다. 멤버들이 모두 양보하고 잘할 수 있는 걸 선택했다"라고 답했다.
'질주' 만족도를 묻자, 김준서는 "컴백 전에 챌린지도 많이 찍고 관계자분들도 (곡을) 많이 듣는데 멜로디 좋다는 얘기를 엄청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노래 좋다는 말을 엄청 많이 들은 것 같아 어느 정도 기대감은 있는데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저희도 ('질주'를) 많이 듣는다. 노래가 좋기 때문에"라는 김동한의 말에서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김동한이 장대현을 바라보며 "기대했던 것보다 잘했다고 요한이가 그랬다"라고 거들자, 김요한은 "진짜 잘해서 그래"라고 말했다. 장대현이 "고맙다"라고 해 다시 한번 웃음이 번졌다.
가요계에 '청량한 음악'을 하는 가수가 많은데 '질주'가 지닌 위아이만의 '청량함'은 무엇이 다른지 묻자, 김동한은 "저희만의 청량함이라고 하면 살짝 우디향이 나는 시원한 느낌의 청량이라고 생각한다. 안무도 되게 시원시원한 느낌이 있고 보컬과 음색도 시원시원한 게 있다. 그렇다고 막 청량하진 않다. 살짝 멋있는 부분도 있고 아련하고 청춘 드라마 같은, 기승전결이 있는 느낌? 살짝 멋있는 청량"이라고 말했다.
'이지 리스닝' 계열인 노래에 '조금 힘든' 안무를 붙였다. 김동한은 "노래가 편한 노래다 보니까 저희의 신나는 매력과 텐션을 좀 더 보여드리기 위해서 (안무를) 조금 힘들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 실제로 2절 대현이 형 랩 돋보이는 파트에는 요한, 용하씨가 뒤에서 춤을 같이 춰 주는데 파워풀함이 넘친다. 마지막 브리지와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도 기를 모아 분출한다. 시청자분들도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포인트 안무로 숏폼 콘텐츠 챌린지를 하는 게 활동의 한 '부분'이 됐을 정도로 보편화된 가운데, 같이 챌린지하고 싶은 가수를 묻자 유용하는 몬스타엑스의 아이엠을 꼽았다. 유용하는 "아이엠 선배님도 '오버드라이브'라는 곡으로 나오시더라. 제목이 (저희와) 겹친다. 몬스타엑스 팬이기도 해서 한 번 꼭 찍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요한은 "스치는 모든 분들"과 하고 싶다며 "눈빛만 주시면 다 같이 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장대현은 "최대한 한 분이라도, 많은 분들이 보는 음악, 듣는 음악으로 많이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이전) 앨범보다 자신감이 생기는 앨범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위로받고, 저희도 성장할 수 있는 앨범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위아이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러브 파트 3 : 이터널리'는 29일 저녁 6시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