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가 학교 체육 활성화 및 방과 후 활동에 힘을 보탠다.
대한당구연맹은 2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가야금홀에서 교육부와 학교 체육 활성화 및 늘봄학교 체육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교육부 오승걸 책임교육정책실장과 연맹 박보환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연맹은 전국 176개 교육지원청과 지역 체육 관계 기관 협업 기구인 '지역체육교육협의체'에 참여한다. 지도자 인력 풀을 구축하고 학교 스포츠 클럽, 아침 체육 활동, 늘봄학교 체육 프로그램 등 학교 방과 후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늘봄학교는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뜻으로 학교가 방과 후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돌봄의 질을 제고해 교육과 돌봄을 통합 제공하는 정책이다. 올해부터 교육부가 시도 교육청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오승걸 실장은 "아이들 수준에 맞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하게 하려면 학교 내 자원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종목 단체가 각 지역, 교육청과 연계해 지도자, 프로그램을 보내주고, 필요하면 교육부가 예산 지원하는 시스템 속에서 국가 돌봄 교육 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이번 업무협약의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 고등학교에서도 스포츠를 활성화하고 주말 스포츠 리그 대회를 개최하며 연말부터는 일반 학생과 엘리트 학생 선수가 섞인 전국 단위 대회로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연맹은 지난해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를 시작으로 올해 시행 예정인 유·청소년 주말 리그까지 일반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 참여와 전문 학생 선수의 리그 참여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더욱 당구가 학교 체육으로서 활성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보환 회장은 "당구 종목을 학교 체육에서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에 이번 협약은 우리 연맹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국의 초등학생들이 당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돕고 학교 체육 또한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