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대한석탄공사 전남 화순 탄광이 오는 30일 폐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탄광 안전사고와 정부 재정소요 등 문제로 노사정 간담회를 통해 대한석탄공사가 소유한 3개 탄광(전남 화순탄광, 태백 장성탄광, 삼척 도계탄광)을 조기 폐광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
지난 2월 대한석탄공사 사측과 노조 측은 올해 전남 화순탄광, 오는 2024년 태백 장성탄광, 2025년 삼척 도계탄광 순으로 폐광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대한석탄공사 탄광은 갱도가 계속 깊어지고 생산설비가 노후화됨에 따라 근로자의 안전사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연탄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석탄 생산원가도 급증하면서 매년 대한석탄공사의 누적 부채 규모와 정부 재정소요도 크게 증가 중이다. 산업부는 조기폐광을 통해 탄광의 안전사고 근절과 약 1조원의 국가재정 절감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화순 탄광은 지난 118년 동안 운영되면서 우리나라 남부권의 최대 석탄생산지로서 국민연료인 연탄의 수급안정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1970년대 석유파동, 2003년 미국-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등 에너지 위기 때마다 화순탄광은 연탄용 석탄을 증산함으로써 서민들이 한겨울 매서운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대안이 됐다.
산업부 강경성 2차관은 "화순 탄광은 우리나라 경제개발연대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큰 역할을 마치고 아름답게 퇴장했다"며 "정부는 그간 우리 산업 발전의 원동력과 버팀목이 된 화순탄광 근로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