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출신 싱어송라이터 루이스 카팔디(26)가 '뚜렛증후군' 악화를 호소하며 올해 말까지 투어 공연을 쉬겠다고 밝혔다.
카필디는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나는 여전히 뚜렛의 영향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고 있으며,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회복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앞으로 오랫동안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을 지난 토요일에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투어 공연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고 여러분에게 알리게 돼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토요일인 24일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팝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서 히트곡인 '섬원 유 러브드'(Someone You Loved)를 부르다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관객들이 다함께 나머지 부분을 불러 공연을 끝낼 수 있었다.
뚜렛증후군은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틱'과,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리를 내는 '음성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증후군을 앓는 환자들은 무의식적인 반복 행동으로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팔디는 당초 3주 정도 쉬면 모든 것이 정리되길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서 "연말 전에 공연에 오기로 계획했던 모든 분께 대단히 미안하다"고 거듭 양해를 구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29일로 예정된 카팔디의 첫 내한 공연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카팔디는 2017년 발표한 첫 싱글 '브루즈'(Bruises)로 주목받은 뒤 이듬해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음반 수록곡 '섬원 유 러브드'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7주 연속 1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 브릿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와 '올해의 노래' 2개 부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