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96.5㎜ 쏟아진 전북…연이은 폭우로 산사태 피해 등 속출

전북소방본부 제공

연이은 폭우로 전북은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오는 29일 역시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됐다.
 
2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호우 관련 출동은 안전조치 25건, 배수 5건 등 모두 30건이다.
 
전주와 장수, 임실 등 11개 시‧군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28일 10시 기준으로 모두 해제됐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누적강수량은 순창 풍산 196.5㎜, 고창 심원 174㎜, 남원 뱀사골 160.5㎜, 부안 156㎜ 등이 뒤를 이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남원·순창에는 산사태 경보, 진안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됐다. 정읍 정우면과 남원 금지면 등 2개소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3시 31분쯤 순창군 적성면의 한 도로에서도 흘러내린 토사와 함께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또 이날 오전 9시 5분쯤 정읍시 산내면 사실재터널 인근 도로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통제됐다.
 
이번 폭우로 순창군 유등면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흙이 민가를 덮치기도 했다. 또 순창군 적성면의 한 도로 위로 나무가 쓰러졌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소방 당국은 나무를 제거하는 등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북은 이날 오후까지 최대 40㎜가량의 천둥을 동반한 소나기가 더 내릴 전망이다. 해안과 남부내륙 중심으로는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오는 29일 오전 사이 100에서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있으니 접근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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