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옹벽 유실 토사 25톤 유출…낙뢰로 통신 장애도

아파트 공사장 옹벽 유실. 연합뉴스

전남 여수의 한 공사장 옹벽이 밤샘 폭우에 유실돼 여수시가 긴급 조치에 나섰다.
 
28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5분쯤 여수시 광무동 한 아파트 공사장의 4미터 높이 옹벽이 일부 유실돼 토사 25톤 가량이 인근 도로로 흘러내렸다.
 
시는 현장을 확인하고 28일 새벽 0시쯤 중장비를 동원해 15미터 가량의 옹벽 유실 구간에 대해 2시간여 동안 긴급 조치했다.
 
또 보강토를 쌓고 토사가 유출되지 않도록 방지포를 설치, 사고 구간 도로로 흘러내린 토사를 물청소를 통해 정리했다. 
 

여수시가 옹벽이 유실된 아파트 공사 현장을 관계자들과 함께 점검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이번 집중호우로 화정면 185.5mm를 최고로 묘도와 주삼, 삼일 등에 15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다.
 
여수시는 또 율촌면 일부가 낙뢰로 인한 통신 장애가 발생하고 종화동 주택 배수로 역류, 돌산 우두리와 동문동 주민센터 앞 도로가 침수돼 배수 조치했다.
 
현재까지 인명이나 농작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