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백석총회, 1만 교회 돌파 눈앞에 둬
대한예수교장로회 호헌총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대한총회 등에 속한 2천 215교회가 예장백석총회 새 가족이 됐다. 예장백석총회는 한국교회 연합과 재부흥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동역자가 되자고 말했다.
가입 환영 예배에서 설교를 한 양병희 목사(예장백석총회 설립 45주년 준비위원장)는 "한국교회가 어려운 시기에 교단 통합을 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며 "예장백석총회가 장로교 연합에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로 가입한 목회자들 역시 마음을 다해 환영해준 예장백석총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개혁주의생명신학 전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교총 이영훈 대표회장 등 참석해 축하
환영 감사예배에는 이영훈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와 이순창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총회장), 권순웅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등이 참석해 예장백석총회의 하나 되려는 노력을 지지했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예장백석총회는 명실공히 예장통합총회와 예장합동총회와 함께 장로교 3대 교단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며 "하나님이 장종현 목사를 세워 예장백석총회의 오늘을 있게 하셨다"고 말했다.
그동안 꾸준하게 장로교 하나 됨 위해 노력
예장백석총회는 그동안 꾸준하게 장로교의 하나 됨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1978년 설립한 이후 1981년 예장은혜와 연합측과 통합했으며, 2013년 예장개혁과 성경, 예장합동진리, 2015년에는 예장대신과 통합을 이루었다. 지난해에는 예장한국총회를 비롯한 1천 160개 교회가 예장백석총회에 가입한 바 있다.
예장백석총회는 2천 215개 교회가 가입함에 따라 예장통합총회와 예장합동총회와 함께 9천 교회 대열에 합류했고, 1만 교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교회에서 9천 교회 이상이 속해 있는 교단은 예장백석총회와 예장통합총회, 예장합동총회 등 모두 세 개다.
예장백석총회가 단순하게 몸집 불리기에만 신경을 쓰는 건 아니다. 예장백석총회는 새로 들어온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백석대 실천신학대학원 과정을 통해 목회자 연장 교육에 참여하도록 했다. 또 교회 허수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하게 검증을 하고 있다.
장종현 총회장, "한국교회 연합 위한 마중물 역할에 앞장"
예장백석총회 장종현 총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새로 가입한 목회자들을 환영하고, 자신이 먼저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10년 전부터 크고 작은 통합을 계속해왔다"며 "앞으로도 개혁주의 신학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따르는 장로교회를 하나로 모으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8년 발표한 한국의 종교 현황에 따르면, 장로교 이름을 가진 교단만 337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912년 출발 당시에는 하나였지만, 분열에 분열을 거듭해 300개가 넘는 장로교회가 됐다. 예장백석총회는 장로교회가 하나 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