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역에 어려움을 겪어 온 해외 선교사들을 초청해 귀국보고대회를 열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300차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선교사들의 사역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 이전보다 심해졌습니다.
[인터뷰] 조성호 선교사 / 독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독일 지역은 전국적으로 봉쇄 조치가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됐는데 이렇게 생활의 고충이 점점 심화되면서 자국인이 아닌 타지역에서 오신 분들에 대한 거리감이랄까요. 코로나 규칙이 거리두기였는데 또 다른 거리두기가 심적으로 있던 상황이어서…"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은 해외 선교사들에게 직격탄입니다.
한국 교회가 겪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선교사 후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기 선교사 / 캄보디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한국 교회가 제일 먼저 중단하는 게 선교비 같아요. 그러면서 굉장히 후원이 어려워졌고 선교비가 많이 줄어들었어요. 환율도 너무 올랐어요. 저희가 탓할 수 없는 게 한국 교회도 역시 어려우니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선교사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4년 만에 '총회파송 해외선교동역자 귀국보고대회'를 열었습니다.
개회예배에서 강연홍 총회장은 "귀국보고대회를 통해 선교사들이 서로의 사역을 공유하고 격려하며 지친 심신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강연홍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선교 현장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질 겁니다. 특별히 코로나 사태 이후 많은 교회들이 선교에 대한 예산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어렵다고 해서 선교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이번 귀국보고대회를 통해 선교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앞으로의 선교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김창주 총무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우리는 파트너십 선교를 우리 선교의 정책으로 이미 발표하고 지키고 있습니다. 현지 교회의 필요에 우리 모든 선교의 지향점과 관심을 두겠다는 겁니다."
귀국보고대회 첫째 날에는 2014년부터 시작돼 이번에 300차를 맞은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남과 북이 한민족임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선한 역사가 한반도에서 이뤄지길 기도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조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