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를 저질러 징역을 살고 나온 20대가 출소 한 달만에 또다시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를 저질러 구속됐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카메라 등 물건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린 뒤, 피해자 46명으로부터 돈만 받고 물건은 보내지 않는 방식으로 12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미 사기로 실형을 살고 지난해 6월 출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누범기간(출소 후 3년) 중 또다시 사기 혐의로 붙잡혔는데, 이 경우 최대형량의 2배까지 늘어나는 등 가중처벌된다.
지난해 7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전국에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걸 확인하고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어 모텔과 찜질방 등을 전전하던 A씨의 소재를 파악해 지난 20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경위와 과정에 대해 조사한 뒤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