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주발사체 잔해물 추가 인양…정찰위성 가능성 주목

관계자 "완전한 형태 아니어서 정찰위성 속단 못해"…합참은 "사실과 달라"

사진공동취재단

군 당국이 북한이 지난달 말 우주발사체에 실어 쏘아올렸다 실패한 정찰위성 추정 물체를 인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주 서해 공해상에서 '만리경 1호'로 추정되는 물체를 인양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로 옮겨 정밀 분석 중이다. 
 
군 관계자는 "완전한 형태로 인양된 것이 아니어서 정찰위성인지 여부는 속단할 수 없다"면서도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합동참모본부는 "모 매체에서 보도한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만리경 1호' 추정 물체 인양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우리 군은 관련 작전 및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번에 추가 인양된 물체가 만리경 1호의 일부로 판명된다 하더라도 대북 정보전 차원에서 사실 여부를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우리 군이 북한의 정찰위성 및 위성체 발사 기술을 파악했는지 여부 자체가 북측의 대응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군사기밀화 하는 것이다. 
 
군은 앞서 지난 15일 직경 2.5m, 길이 15m의 우주발사체(천리마 1형) 2단 추진부 잔해를 인양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 우주발사체는 지난달 31일 서해 상공에서 중도에 추락했고 180여개의 조각으로 흩어지며 공해상으로 낙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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