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 한국 축구. U-17 대표팀을 이끈 변성환 감독이 "특별한 경험"이라며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국 U-17 대표팀은 25일(현지 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태국을 눌렀다. 4 대 1 대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2023 U-17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U-17 월드컵은 올해 11월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변 감독은 경기 후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는데, 저희가 준비한 대로 계획 대로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잘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너무 고맙고,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9년 U-17 월드컵(8강 진출)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게 됐다. U-17 아시안컵 4강 진출도 2018년에 이어 2회 연속이다. 한국은 1986년과 2002년 역대 두 차례 U-17 아시안컵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변 감독은 "대회를 시작할 때부터 우리 팀의 플레이 스타일과 원칙, 가고자 하는 방향을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며 "외부의 변화가 있더라도 우리만의 축구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 팀이 이기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상상을 많이 했는데, 결과를 만들어내고 이 자리에 앉아서 인터뷰하는 순간이 매우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변성환 호는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 8강전 승자와 오는 29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