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장맛비가 본격적으로 내리면서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도는 상황 대처 회의를 열고 25일 오후 6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경남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통영·남해 등 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이날 밤부터 하동·거제 등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27일까지 도내 전역에 80~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200mm 이상 많은 비가 예보됐다. 특히 이날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시간당 2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도는 이날 오전 초기 대응단계에 돌입한 데 이어 도민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비상 1단계로 재난 대응을 격상하고 시군의 비상근무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의령 17곳, 함양 34곳 등 세월교 51곳과 의령 둔치주차장 1곳 등 모두 52곳을 통제한 상태다. 급경사지로 산사태 위험이 큰 산청군 차황면 2세대 2명은 친척 집으로 대피했다.
해안가 저지대 77곳, 산사태 우려지역 98곳, 반지하 주택 30곳을 중점 관리하고, 상습침수 저지대 50곳, 지하차도 31곳, 둔치주차장 36곳의 예찰도 강화한다. 배수장 659곳도 긴급 점검으로 가동 준비를 마쳤다.
도는 18개 시군, 관계 기관과 재난안전통신망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집중호우 피해를 막고자 위험지역 접근금지, 야외활동 자제 등의 행동요령을 재난문자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또,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주민 대피를 지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도록 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위험지역의 발 빠른 대피가 중요함에 따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