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역대 최대 사우디 공사 수주에 "정부·기업 원팀으로 더욱 노력"

尹 "두 나라가 공동으로 번영하는 확고한 기반될 것"
현대건설, 50억 달러 규모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
사우디 수주 사업 중 최대 규모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경제외교 결실로 우리 기업이 50억 달러(6조4천억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공사를 수주한 것과 관련해 "이를 계기로 한·사우디 양국의 신뢰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도록 정부와 기업은 원팀이 되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해외건설 수주에 대해 "양국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두 나라가 공동으로 번영하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가 사우디 동부 쥬베일 지역에서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50억 달러 규모로 우리 기업이 그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이며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에 이은 역대 7위 규모다. 50억 달러 이상의 프로젝트 수주는 2014년 이후 9년여 만이기도 하다.

대통령실은 "이번 수주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의 대규모 경제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한 후 이루어진 정상외교의 성과"라고 전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1월부터 6월24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13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수주실적(120억 달러)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윤 대통령은 "정부 간 글로벌 협력 체제 구축을 통해서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를 위한 수주환경을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제2의 해외건설붐 실현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발로 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중동지역 대규모 인프라 공사, 미국 등 북미 시장 수주 확대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와 한·중동 경협 민관추진위원회를 통해 한·사우디 경제협력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점검,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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