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4연승 행진' kt 外人, 팀 내 최다승 우뚝 "동료들 덕분"

벤자민. kt wiz
kt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30)이 개인 4연승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벤자민은 22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활약했다. 팀의 4 대 2 승리와 3연승에 힘을 보탰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날 벤자민이 보여준 호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벤자민이 최대한 실점을 억제하며 선발로서 역할을 다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앞으로 더 나은 피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한 벤자민은 현재 팀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6승(3패)째를 올린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보다 1승이 더 많다.
 
여기에 개인 4연승으로 흐름이 좋다. 하지만 벤자민은 "승리했지만 '더 좋은 공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오히려 자책했다. 이어 "동료들의 훌륭한 경기력 덕분에 가능했다"면서 "동료들에게 오늘 승리의 공을 넘기고 싶다"고 전했다. 
 
1회와 4회 만루 위기에 몰리는 등 위기가 있었다. 2 대 0으로 앞선 3회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내줬지만 타선에서 4회 1점, 5회 1점을 뽑아주며 벤자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벤자민은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2회부터 투구 타이밍을 회복했다"면서 "야수들의 좋은 수비와 득점 지원 덕분에 내 공이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믿고 던질 수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동료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면서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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