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인구 증가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재외동포 고려인 유치 사업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의회는 22일 재외동포인 고려인의 정착을 지원하는 '고려인 주민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에는 고려인 주민의 원활한 정착과 생활 안정을 위한 실태 조사, 교육 지원, 자녀 돌봄 정책 수립 등의 내용을 담는다.
특히 정책복지위원회는 23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공감대 확산을 위한 '고려인 정착 지원 정책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정부가 고려인 동포 정착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했으나 거주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지원 대책 마련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창규 제천시장은 최근 지역 기관단체들과 고려인 이주 정착 지원 사업 업무 협약을 맺고 앞으로 3년 동안 천명의 고려인을 제천에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