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중앙도서관이 오는 12월 '자연을 담은 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나 내년 상반기 중 시민을 새롭게 맞이한다.
천안시는 2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천안의 랜드마크 도서관으로 재탄생할 중앙도서관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0년 4월에 개관한 천안시 첫 번째 도서관인 중앙도서관은 30여 년이 지나 지역주민들로부터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도서관을 위한 시설 개선 등의 요구가 커졌다.
새롭게 선을 보이는 중앙도서관은 '자연을 담은 도서관'이라는 콘셉트로 자연친화적 식물 및 자연채광을 내부와 외부 디자인에 적용하고, 냉난방 시스템 등 기본적인 시설물 교체와 노후화된 시설의 구조를 보강하고 있다.
또 외벽 교체 등을 추가해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함과 동시에 단열 기능을 강화해 쾌적한 독서문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주차장 보차분리와 개방적 열람공간 및 커뮤니티 공간도 확대해 소통과 휴식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중앙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하 1층은 다목적 강당과 문화창작실을 조성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자 다양한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내부는 책과 쉼이 있는 공간, 개방성을 높인 자유로운 커뮤니티 공간으로 러닝커먼스와 어린이자료실, 체험형 동화구연실 등으로 구성된다.
또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자료를 열람하고 학습·연구할 수 있는 종합자료실로 조성되고, 천안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 고취를 위한 지역 자료와 지역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향토자료실,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 문화공간이 배치된다.
박상임 도서관본부장은 "고품격 문화도시 천안의 품격에 맞는 복합문화공간인 도서관을 조성해 다시 시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