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근처서 '구조 요청' 소리 들렸다" CNN 보도

"구조대, 쾅쾅 두드리는 소리 들었다"
실종자들의 구조 요청 신호 가능성
탑승자 구조 골든타임 40시간 남아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 연합뉴스

실종된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타이탄)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타이타닉호 잔해 인근에서 실종 잠수정 수색을 벌이던 승무원들이 이날 30분 간격으로 쾅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또 4시간이 흘러 추가로 음파 탐지기가 배치된 후에도 쾅 하는 소리가 여전히 들렸다고 전했다.
 
'쾅' 소리가 언제 들렸는지, 얼마나 오래 들렸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그러나 잠수정을 두드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여러 차례 들렸다는 점에서 실종자들이 잠수정 내부를 두드리는 방식으로 구조 신호를 보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후 1시쯤 (현지시간) 탑승한 5명의 사람들이 숨 쉴 수 있는 공기가 40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타이타닉호의 바닷속 잔해를 탐사하는 관광용 잠수정은 잠수 약 1시간 45분만에 신호가 끊겼다.
 
골든타임이 40시간 정도 남은 상황에서 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해 공중과 수상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실종된 잠수정은 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띄운 것으로 5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자 가운데는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탐험가 해미쉬 하딩이 포함됐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