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유홍준, 한권으로 읽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창비 제공

아는 만큼 보인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명지대 석좌교수)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출간 30주년을 맞아 국내편 12권, 일본편 5권, 중국편 3권, 총 20권에 달하는 '답사기' 시리즈 중 14개 하이라이트를 골라 다이제스트판 '아는 만큼 보인다'를 출간했다.

기존 답사기의 원문을 그대로 싣지 않고 현황에 맞게 사실과 정보를 다듬었다.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한자어와 미술사 용어도 되도록 쉽게 풀었다.

총 20권에 달하는 '답사기' 시리즈의 분량에 부담을 느꼈을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에 더 가까이 다가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유 교수는 책 서문에서서 "지난 30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풀어 놓은 이야기의 에센스를 다 모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이 책을 신새대들에게 권하면서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의 미학을 체득하고 새로운 문화 창조의 밑거름으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1부 '사랑하면 알게 된다'에서는 △영암 도갑사·강진 무위사 △안동 병산서원 △담양 소쇄원·옛 정자와 원림 △청풍 한벽루 △아우라지강 정선 아리랑·정선 정암사 △설악산 진전사터·선림원터 △한라산 영실을 소개하며 이 지역의 풍광과 역사, 문화유산을 기행문 형식으로 풀어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 백제본기에서 이름을 따온 2부 '검이불루 화이불치'에서는 △영주 부석사 △경주 대왕암·감은사터 △경주 불국사 △서산 마애불 △부여 능산리 고분군·정림사터 △서울 종묘 △서울 창덕궁 등 7곳의 우리 문화유산의 진수를 음미해본다.

유홍준 지음ㅣ창비ㅣ4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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