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도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가 9월 6일 치러진다.
특히 수능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출제 방향 발언'으로 난도 변화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올해 수능에 '공교육 교과과정 밖 출제 배제' 원칙에 따라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출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교육계에서는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이 경질되고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장이 '6월 모의평가' 출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면서, '9월 모의평가'부터 '킬러 문항 배제' 기조가 선반영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종로학원은 6월 모의평가 당일인 지난 1일 재수생 등 수험생 1천 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한 결과,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입시업계에서는 과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국어·수학·영어 등 3과목 평균 정답률 10% 이내를 '킬러 문항'으로 보고 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9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에서는 교과서 밖의 비문학 내용들이 사라지고, 수학에서는 주관식 고난도 킬러 문항의 수준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간 난도 이상의 문제들이 핵심 변별력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에 출제됐던 문제 중에서 교과서 내의 범위에서 다소 어렵게 출제됐던 영역들을 집중 학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겠다는 기조를 밝혔기 때문에, 수능은 물론 9월 모의평가에서도 EBS 교재의 중요성이 조금 더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BS 연계율은 문항수 기준으로 50% 수준으로 유지되는 만큼, 국어과목의 경우 공통과목인 문학, 독서의 연계율이 조금 더 높아지고,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나 '화법과 작문'은 연계율이 조금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최근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 발표를 통해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는 간접방식으로 이뤄지고,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며,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유웨이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9월 모의고사에 대비해서 준 킬러 문항들에 좀더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9월 모의고사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