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 올린 K-황소 황희찬, 엘살바도르전 그라운드 종횡무진

헤더를 시도하는 황희찬. 연합뉴스

경기는 비겼지만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엘살바도르전에서 제대로 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1 대 1로 비겼다.
   
황희찬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3월 A매치는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했지만 6월 A매치는 지난 페루전에 이어 연속 선발 출전.
   
황희찬은 오른쪽 풀백 설영우(울산 현대)와 호흡을 주고받으며 측면 돌파를 이어갔다. 황희찬의 빠른 돌파를 막기 위해 엘살바도르는 수비 여러 명이 달라붙었다. 
   
전반 종료 직전 황희찬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중원으로 빠르게 드리블했다. 워낙 빠른 스피드에 상대 수비가 잡을 수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이재성(마인츠)을 빼고 황의조(FC서울)를 투입했다. 황의조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이강인(마요르카)과 자리를 바꿔 왼쪽에 섰다. 전반과 다른 움직임으로 공간을 노렸다. 후반 23분 골문 앞에서 공이 떴다. 황희찬 머리 위로 온 노마크 찬스. 그러나 욕심이 앞섰던 황희찬의 헤더는 골대 위로 벗어났다. 
   
황희찬은 후반 25분 손흥민(토트넘)과 교체됐다. 경기장을 찾은 선수들은 박수로 황희찬을 격려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후반 42분 상대 알렉스 롤단에게 헤더골을 허용한 한국은 1 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