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은 20일 글로컬30 대학 사업 예비 선정과 관련해 "최종 선정될 경우 지원 예산 500억 원을 도내 모든 대학이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 총장은 "전국의 경쟁력 있는 108개 대학이 글로컬30 대학 사업에 대거 지원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북에서는 전북대만 선정되어서 아쉬움이 크다"며 "혼자만 글로컬 사업 지원예산을 다 쓰지 않고 도내 대학을 위해 500억 원을 지원하는 부분을 계획서에 담았다. 직접 현금지원이 아닌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공유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양 총장은 세부 계획에 대해서는 "100개가 넘는 신입생 모집 단위를 2028년까지 20개로 줄이고 광역화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높이겠다"며 "유사과목을 통합하고 지역과 사회의 수요에 맞는 과목을 대폭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융합공학과와 방위산업융합학과를 설치해 전북지역 배터리, 방위산업 기업의 인력양성에 앞장서겠다"면서 "또 폐교된 서남대 캠퍼스 부지를 지역 특화에 나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재생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 5천 명 시대를 열겠다"면서 "경제가 급격히 성장하는 동남아 지역 국제 캠퍼스를 신설하고, 아프리카 교류를 확장하는 한편 모로코 명문대학에 한국학 교육 및 연구가 가능한 기관을 설립하겠다. 이를 통해 우수 유학생을 전북대에 유치해 정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예비지정 대학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생각한다"면서 "계획한 사업 구상이 대학과 지역 산업 현장에 잘 반영되어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도록 실행계획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