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진입 동해시, 치매전담 요양시설 확충 '박차'

동해시 제공
강원 동해시가 매년 증가하는 치매환자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 할 수 있는 선진국형 치매 전문 요양원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동해시에 따르면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전국 노인요양시설 2만 6547개 중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곳은 단 246곳이며 공립 노인요양시설은 1%미만에 그쳐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사업비 7억여 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시설인 동해이레복지센터 정원을 기존 50명에서 66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증축할 계획이다.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11월 준공 예정인 동해이레복지센터는 동해시 최초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센터다. 이 곳에서는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프로그램관리자와 요양보호사가 배치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단봉동 753-1번지에 국도비 등 74억여 원을 투입해 연면적 1416㎡, 지상 2층 규모로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치매전담 요양원도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신축된다. 7월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4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5월 공사를 완료한 뒤 시설 위탁운영자를 선정해 11월에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지역 내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2.3%로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요양시설과 같은 실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치매전담 시설 확충과 기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노후 생활과 노인복지 서비스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심규언 시장은 "치매 전담 요양시설 확충을 통해 치매 어르신들 가족의 부양 부담을 덜어 드리겠다"며 "노인을 돌보고 치료해야 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닌 자신의 남은 삶을 적극적이고 즐겁게 보내는 능동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변화에 발맞춰 생활 밀착형 복지 또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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