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 개장 우려" 포항 송도해수욕장, 결국 '내년으로'

포항 송도해수욕장. 포항시 제공

오는 7월 계획돼 있던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의 개장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16년만에 재개장을 앞두고 송도해수욕장 피서객들의 안전을 총괄할 바다시청과 각종 안전·편의 시설 등의 공사를 서둘러왔다.

그러나 바다시청과 화장실, 샤워장, 안전 편의시설 등이 마무리 되지 않으면서 시민이 기다리던 올여름 개장은 한 해 미뤄지게 됐다.

여기에 임시 바다시청 인근 일부 건물주들이 '조망권 침해' 등으로 영업에 방해를 받는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포항시가 상가 주민과 충분한 상의 없이 졸속으로 공사를 추진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 예상대로 재개장 하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엔 더욱 업그레이된 해수욕장으로 변신시켜 전국 최고 해수욕장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해수욕장은 1970~80년대 동해안 최고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떨치면서 1990년대에는 여름 한 철 12만명의 피서객이 찾을 정도였지만, 이후 백사장이 유실되면서 지난 2007년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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