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18언더파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양희영은 3라운드까지 15언더파 단독 선두였다.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이후 4년 4개월 만의 우승 기회였다.
우승 경쟁은 치열했다.
양희영은 잠시 선두 자리를 내줬다가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다시 선두로 나섰다. 이어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가 된 상황. 양희영은 16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우승이 멀어졌다. 머과이어의 17~18번 홀 연속 버디까지 나오면서 3타 차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희영은 "이번 주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경기력을 많이 끌어올린 것 같아 좋은 경험이 됐다"면서 "부상 이후에도, 지난해에도 부진했는데 최근 경기력을 많이 끌어올린 것 같다. 자신감을 점점 찾아가고 있어서 기쁘고, 메이저 대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머과이어가 통산 2승을 거둔 가운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9언더파 단독 2위, 린시위(쭝국)가 18언더파로 양희영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3타를 줄이며 최종 16언더파 단독 5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