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6월 경매…이우환부터 조엘 메슬러까지

이우환의 '다이알로그'. 케이옥션 제공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케이옥션 6월 경매에는 총 72점, 80억원 규모 작품이 출품된다.

'불루칩 작가'의 대작이 대거 등장한다. 이우환의 '다이알로그'(300호·추정가 13억 5000만 원~20억 원)와 '조응'(150호·7억 2000만 원~9억 5000만 원)을 비롯 유영국의 '워크'(120호·10억 원~20억 원), 박서보의 '묘법 No. 88912'(150호·6억2000만 원~12억 원) 등이 경매대에 오른다.

박서보의 '묘법 No. 88912'. 케이옥션 제공
이우환의 '다이알로그'는 캔버스 여백의 공간을 철학적으로 집약해 관람객을 현실과 다른 차원의 공간으로 이끈다. 박서보의 '묘법 No. 88912'은 한지의 재발견이라 일컬어지는 '지그재그 묘법' 시기의 작품으로, 한지의 물성을 활용해 고유한 정서를 담아냈다.

이건용 'The Method of Drawing'. 케이옥션 제공
김구림, 이강소, 이건용 등 한국 실험미술 선구자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건용은 신체를 움직이는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형식을 벗어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트그림'이라는 애칭을 가진 'The Method of Drawing'는 추정가 1억 원~1억 5000만 원이다. 이강소의 'From an Island-02021'과 김구림의 '음양 8-S. 130'은 추정가가 각각 6000만 원~1억 2000만 원, 1500만 원~3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미국 뉴욕의 록펠러센터 채널가든 광장에 세워진 6.5m 숯조형물 '불로부터'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베의 작품은 6점이 출품됐다. 추정가는 '불로부터-46F'가 1억 6000만 원~4억 원, '무제'가 8000만 원~1억5000만 원, '붓질 4-56'가 6500만 원~9000만 원이다.

조엘 메슬러의 대작 'Sunrise Sunset'는 추정가 4억 원~7억 원에 출품됐다. 푸른 식물과 뱀, 짧은 문구가 담긴 이 작품은 텍스트와 이미지의 관계를 탐구하게 한다.
조엘 메슬러의 대작 'Sunrise Sunset'. 케이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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